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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SW 업데이트 전략…'안정성'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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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능보다 오류 수정·성능개선에 치중…업데이트 주기 짧아져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이 올 여름 공개할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 iOS12에 여러 신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모바일 운영체제는 이전만큼 다양하고 많은 새 기능을 담지 않을 전망이다.

애플이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 전략에 변화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매년 여름에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 행사에서 차기 iOS 버전을 소개하고 그해 가을 이 버전을 공급하는 업데이트 주기를 고수해왔다.

이 과정에서 애플은 매년 100여개 이상 신기능을 추가해 사용자들이 새제품을 구매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애플의 SW 업데이트 전략이 신기능 중심에서 벗어나 시스템의 오류수정과 성능개선에 초점을 맞춰 안정성을 구현하고 있다.

에플은 iOS12 버전에서 많은 앱의 디자인을 변경하고 애니모지를 영상통화(페이스 타임)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확장할 예정이다. 반면 이전처럼 홈버튼의 제거와 같은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iOS12의 최대 변화 '유니버설앱 시스템'

iOS12 버전의 가장 큰 변화는 하나의 앱을 개발하면 이 앱을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컴퓨터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앱 시스템이다. 현재 사용자들은 동일한 프로그램을 iOS 기기와 맥 시스템에서 따로 다운로드해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새버전은 모바일용 앱을 맥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은 아이폰X(텐)의 출시와 함께 선보인 3차원 증강현실(AR) 캐릭터 애니모지를 페이스타임 서비스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iOS12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변화로 애플 엔지니어들은 시간을 갖고 시스템의 오류를 수정하고 성능을 개선해 플랫폼의 안정성을 한층 향상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대신 애플은 필요할 때마다 SW 업데이트를 실시해 업그레이드 주기가 짧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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