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노조, 브라질에 '노경(勞經) 문화' 소개

[아이뉴스24 강민경 기자] LG전자 노동조합이 브라질 타우바테(Taubaté) 지역 금속노조의 위원장과 사무처장을 한국으로 초청해 '노조의 사회적 책임(USR)' 등 노경(勞經) 문화를 소개했다고 13일 밝혔다.

노경은 LG전자의 고유 용어로 '노사(勞使)'라는 용어의 상호 대립적이고 수직적인 의미를 대신해,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노(勞)와 경(經)이 제 역할을 다함으로써 함께 가치를 창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브라질은 산업별 지역노조가 해당 지역에서 사업장을 운영하는 기업들과의 교섭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타우바테에서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LG전자 또한 이 지역 금속노조와 교섭한다.

12일 타우바테 금속노조 방문단은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을 방문해 스마트공장 준비 현황과 제조혁신 성공사례 등을 소개받았다.

클라우디오 바티스타 실바 금속노조 위원장은 "노경 문화는 회사와 노조 간의 상호 이해와 신뢰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선진 노경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해 준 LG전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배상호 LG전자 노조위원장은 "해외법인이 진일보한 노경 관계를 구축해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LG전자 고유의 USR 활동을 적극 전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