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2015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넷마블이 2년만에 매출 2조원 시대를 열었다. 게임업계 최대 매출 기록을 달성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6일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지난해 연간 매출 2조4천248억원, 영업이익 5천96억원, 당기순이익 3천627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6%, 72.9%, 73.3% 증가한 수치다.
또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오른 6천158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익과 당기순익은 각각 21.5%, 33% 하락한 926억원, 542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4분기 해외 매출 4천181억원(전체 매출 대비 68% 비중)을 기록,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주목할 만한 대목.
이는 '리니지2 레볼루션'이 아시아,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지난해 11월 북미 시장 등 글로벌 출시 효과가 더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남미, 아랍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북미 자회사 카밤의 '마블 컨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잼시티의 '쿠키잼'도 북미 시장에서 높은 매출을 올렸다. 넷마블은 지난해 연간 기준 전체 매출의 54%에 해당하는 총 1조3천180억원의 매출을 해외에서 올렸다.
올해도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해리포터'를 비롯한 20종의 신작으로 공세를 이어간다. 닌텐도 스위치용 '세븐나이츠'를 비롯해 한류 그룹 '방탄소년단'과 손잡은 'BTS 월드'와 같은 신규 게임도 내놓기로 했다.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지능형 게임도 개발 중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2016년 '글로벌 파이어니어'라는 미션을 갖고 일본, 미국 등 빅마켓에서 글로벌 강자들과 치열하게 경쟁해왔으며 지난해 매출 2조원, 해외 매출 1조원 시대를 새롭게 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연말부터 레볼루션을 통해 서구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자체 및 외부 IP 게임들을 통해 빅마켓 공략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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