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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업계에도 퍼지는 사물인터넷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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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침대 등 주로 사용자 몸 직접 닿는 제품들 위주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가구업계가 사물인터넷을 접목한 가구 개발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의자·침대 등 사람들이 직접 몸을 접촉해 사용하는 제품들 위주로 자세 등을 분석해, 사용자별로 최적의 습관을 제공하는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최근 불이 붙은 곳은 스마트 의자다. 시디즈와 디비케이는 지난주 같은 날 나란히 사물인터넷이 접목된 새로운 의자를 출시했다. 특히 두 업체는 의자 업계에서 1·2위를 달리며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스마트 의자'로 촉발된 경쟁도 주목되고 있다.

시디즈는 지난달 30일 사물인터넷 기술을 결합한 학생용 의자 '링고스마트'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존 시디즈의 제품인 '링고'에 LG유플러스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사물인터넷 기능을 탑재했다. 좌판 시트에 장착된 센서로 바른 자세와 학습 습관 등에 대한 데이터를 모아 스마트폰 앱으로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최근 자세의 변화와 자세별 시간, 바른 자세 비율, 착석 시간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연·월·주·일별로 누적된 자세 리포트를 참고하면 부모가 자녀에게 자세에 대한 교육을 쉽게 할 수 있다. 등판 높이와 좌판 깊이를 사용자의 키에 맞게 조절하는 '그로잉' 기능도 있어 보다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다. 일반 고객들은 이달 중순부터 제품 구매가 가능하다.

같은 날 디비케이는 역시 사물인터넷 기술을 탑재한 '듀오백 온'을 출시했다. 기존 듀오백 의자를 기반으로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입힌 제품으로, 좌판 전면에 센서를 부착해 착석자의 자세 등에 대한 데이터를 모아 스마트폰 앱으로 체크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서비스와 연계해 제공된다.

듀오백 온 역시 착석자가 자주 취한 자세와 착석시간의 비율 분석 데이터를 연·월·주·일별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토대로 부모에게 자녀가 취해야 하는 적절한 자세를 제안해 자세 교육에 참고할 수 있다. 또 자녀의 성장에 따라 정기적으로 신체 프로필을 등록할 수 있어 자녀의 성장 양상에 따라 데이터를 다르게 분석할 수도 있다. 사물인터넷 플랫폼은 아동용 의자를 시작으로 추후 청소년·성인용 의자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현재 이미 제품을 판매 중이다.

의자뿐 아니라 침대에도 ICT 기술이 적용됐다. 에몬스가구는 지난 12월 열린 제품 품평회에서 새로운 스마트 침대인 '릴렉시온' 전동침대를 선보였다. 기존에도 에몬스가구는 사물인터넷 기능이 탑재된 '웰라이프 모션침대'를 출시한 바 있는데 릴렉시온 전동침대는 기능을 보다 강화했다.

릴렉시온은 침대 시트에 1천600개의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수면의 질을 측정할 수 있다. 특별한 장치를 몸에 부착하지 않아도 호흡·심장박동·뒤척임·무호흡·코골이 등 5가지 수면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일·주·월 단위로 수면상태를 데이터화해 최상의 수면상태를 위한 모션으로 자동 전환한다. 이를테면 코골이가 감지될 경우 침대 상반신 각도를 자동으로 높여 코골이 완화를 돕는 식이다. 에몬스가구에 따르면 이 제품은 올해 8~9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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