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발표된 은행권 채용비리 검사 결과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 원장은 1일 KB국민은행 사당동 지점에서 열린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간담회 종료 후 "금융감독원이 조사한 은행권 채용 비리 검사 결과에 대해 정확하다고 생각한다"며 "검찰이 결과에 대해 다시 한 번 조사하겠지만 금감원의 검사역들이 여러 채용비리 상황을 발견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은행권 채용비리 검사를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광주은행, 대구은행, BNK 부산은행의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검찰에 고발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최 원장이 해당 발언들을 한 것이 맞다"며 "최 원장의 발언 내용처럼 금융감독원이 파악한 은행들의 채용비리 내용을 검찰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은행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KB국민은행은 지난 31일 저녁 보도자료 내고 "채용과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직원들은 정상적인 기준과 절차에 의해 채용됐다"며 "향후 조사 과정에서 성실히 소명하도록 할 것이며 채용과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KEB하나은행도 "채용비리 사실이 없으며 특혜 채용 청탁자도 없었다"면서 "특정인을 위한 면접점수의 임의 조정이나 조작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JB광주은행은 사과문을 발표했다. 지난 2015년 신입행원 채용 과정에서 부행장이 자신의 자녀 2차 면접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성실히 검찰 조사에 임할 뜻을 밝혔다.
반면 BNK부산은행과 DGB대구은행 측은 1일 오후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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