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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올림픽 가상평화는 짧지만, 북핵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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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통해 핵 포기 설득, 순진하고도 낭만적 기대 접어야"

[아이뉴스24 채송무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최근 평창 올림픽을 통해 물꼬가 틔인 남북 대화 국면에 대해 "국제 사회를 위협하는 북핵의 본질은 변함이 없다"고 경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1일 국회 원내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지금 우리에게 북한의 핵 위협보다 더 큰 국가적 위기는 없다"며 "올림픽이 만들어낸 가상 평화는 짧고 북핵은 엄연한 현실이다. 올림픽 전야를 대대적인 군사퍼레이드로 장식하겠다는 김정은에게 더 이상 무슨 대화를 기대할 수 있겠나"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남의 집 잔치에 떡 하나 얻어먹는 것으로 모자라 숟가락 얹은 김에 잔치상마저 통째로 차지하려는 무례를 더 이상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다된 밥에 재뿌리고 차려진 밥상 뒤집어 엎는 북한의 무력시위를 결코 그대로 용인해서도 안된다"며 "이제는 북핵을 포기시키는 설득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폐기시킬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진지한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과 대화를 통해 핵 포기를 설득시킬 수 있다는 순진하고도 낭만적 기대는 이제 단호하게 접어야 한다"며 "북한이 하자는 대로 끌려만 다니는 올림픽 외교로는 대화도 북핵 포기도 얻어낼 수 없다"고 역설했다.

그는 대안으로 전술핵 재배치를 강조했다. 그는 "전술핵 재배치는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가장 실효적인 군사적 대책"이라며 "북한의 핵무기 고도화는 멈추지 않는다. 실효성 없는 남북대화론으로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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