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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기초소재 호조에 영업익 전년比 47%↑…사상 최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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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출 목표 26조9천억, "고부가제품 비중 확대와 시설투자 늘린다"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LG화학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무려 47% 증가한 2조9천28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기초소재 분야를 필두로 전지와 정보전자소재 등 전 분야에서 고른 성장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LG화학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진행된 2017년도 경영실적 기업설명회에서 매출액 25조6천980억원, 영업이익 2조9천285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24.4%, 47.0%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도 동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LG화학은 ▲매출 6조4천322억원 ▲영업이익 6천150억원 ▲순이익 3천381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7%, 영업이익은 33.2%, 순이익은 25.2% 증가한 수치로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기초소재·전지·정보전자소재 부문서 고른 성장

이같은 실적의 배경에는 기초소재 부문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점이 꼽힌다. 지난해 기초소재 부문 영업이익은 2조8천81억원으로 전년(2조1천387억원) 대비 무려 31.3% 증가했다. 특히 LG화학의 주요 제품인 NCC/PO, ABS/EP 등 고부가가치 상품에서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구체적으로 NCC/PO에서는 다운스트림 신규 가동 수요 등으로 가격 강세가 지속되면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아울러 ABS/EP에서도 소득 수준이 증가하는 중국, 동남아시아 등 신흥개발국가에서 지속 수요 증가가 계속되면서 수익성 향상 측면에 많은 도움을 줬다.

전지 및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서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우리나라를 비롯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물결에 따른 전기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또한 ESS 전지 매출이 확대되면서 전지분야 수익성이 개선됐다. 정보전자소재에서도 판가인하, 원화강세 우려가 있지만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G화학이 지난해 인수한 팜한농과 흡수합병한 생명과학 분야에서도 실적개선이 이뤄졌다. 지난해 4분기는 동년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다소 줄었다. 하지만 생명과학에서는 올해 1분기 '이브아르', '제미글로' 등 주력제품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수익구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화학 CFO 정호영 사장은 이날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NCC 분야에서는 역내 에틸렌 수요 증가로 대단히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기초소재부문의 고른 수익 호조 및 전지,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흑자 전환 등에 힘입어 전사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 26조9천억, 시설투자 3조8천억원 목표치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4.7% 증가한 26조 9천억원으로 설정했다. 시설투자(CAPEX)는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육성 등에 전년 대비 52% 증가한 3조 8천억원을 집행할 계획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기초소재부문의 고부가사업 및 관련 원료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 ▲자동차전지 분야 대형프로젝트 양산 대응 및 핵심 역량 확보를 위한 기반 투자 확대 ▲소형 및 ESS전지 중심의 투자 확대 등이다.

기초소재부문에선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경쟁력 있는 기초유분 확보를 위한 투자로 시장 지위를 강화하기로 했다. 전지부문에선 소형전지의 신시장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자동차전지 수주 프로젝트 양산 대응 및 수익성 중심의 수주 활동을 지속 전개, ESS전지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정보전자소재부문에서 기존사업은 고부가제품 비중 확대와 지속적인생산성 및 원가 혁신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OLED와 에너지, 자동차 등 유망 성장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생명과학부문은 주력 제품의 판매 확대에 집중하고 신약개발을 위한 투자 확대 및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올해에도 기초소재부문의 고부가 사업 기반 양호한 수익 창출 및 전지부문의 큰 폭의 매출 확대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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