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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절반 이상 사이버 공격에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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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피해액 174억달러…비밀번호 관리 허술이 원인

[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지난해 미국 인터넷 이용자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사이버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됐으며 그 피해규모가 수백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전망됐다.

보안업체 시만텍이 조사한 2017년 노턴 사이버시큐리티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인터넷 인구 절반 이상인 1억4천300만명은 지난해 악성코드나 바이러스, 스파이웨어, 피싱 등과 같은 공격을 받았다.

9억7천800만명 세계 인터넷 이용자들이 초보적인 기술로 활용한 공격에 쉽게 무너졌다. 이에 피해액은 지난해 미국만 174억달러에 달했으며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피해규모는 1천720억달러였다.

이 피해액은 대부분 사용자가 비밀번호같이 기초적인 데이터 보안의 부주의한 관리로 인한 실수에서 비롯됐다. 미국인 60%는 비밀번호 하나를 여러 기기나 온라인 사이트 계정에서 동일하게 사용했다. 이는 사이버 공격에 좋은 먹이감이었다.

하지만 이런 비밀번호의 관리허술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인터넷 이용자중 58%가 비밀번호를 다른 것들과 중복해서 사용하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는 그나마 계정과 기기별로 다양한 비밀번호를 사용해 사이버 공격을 최소화했다. 베이붐 세대는 1946년부터 1965년까지 기간에 태어난 세대를 말한다.

소셜 미디어 세대인 밀레니얼 세대가 인터넷에 가장 익숙해 사이버 공격에 잘 대응할 것으로 보이나 실제로는 응답자 69%가 지난해 공격을 받았다.

보안업체는 일정기간을 기준으로 비밀번호를 자주 교체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사이버 공격 대응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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