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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픽업트럭 넘어선 오픈형 SUV '렉스턴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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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로드 전천후 주행, 가격 접근성 높은 세컨드카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쌍용자동차가 새롭게 내놓은 '렉스턴 스포츠'는 픽업트럭에 대한 편견을 깨주는 차다.

흔히 픽업트럭을 떠올릴 때 외곽 지역에서 특수한 필요에 의해 타는 차라는 인식이 있었다면, 렉스턴 스포츠는 다양한 레저를 즐기기 위한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인식이 든다. 쌍용차가 렉스턴 스포츠를 '오픈형 SUV'로 명명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시승을 통해 느낀 렉스턴 스포츠의 승차감과 공간감은 이 차를 SUV로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다.

렉스턴 스포츠는 외모부터 기존 픽업트럭과 차별화를 뒀다. 'G4 렉스턴'을 꼭 닯은 첫인상으로 세련미를 더했고, 데크가 장착된 뒷모습은 투박함을 다소 덜어낸 대신 강인한 인상을 녹여냈다.

실내는 9,2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와 대시보드, 나파가죽 시트를 적용해 고급스럽진 않지만, 실용적이고 기본기에 충실하도록 했다.

가장 궁금했던 것은 역시 승차감. 렉스턴 스포츠를 타고 소남이섬 일대를 두루 달렸다.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통해 온로드를, 소남이섬 일대의 산악지형에서 오프로드 주행을 경험할 수 있었다.

온로드를 달리는 렉스턴 스포츠의 달리기 실력은 무난하지만, 부족함이 없었다. 시속 100Km 이상 고속 주행에서도 큰 풍절음 없이 묵묵히 달렸고, 울퉁불퉁한 시골길과 꽤 높은 방지턱을 속도감있게 달릴 때도 큰 충격없이 매끄럽게 넘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몸집이 큰 차임에도 코너링도 부드럽게 달렸다.

다만 급격한 과속 상황에서는 힘이 다소 부치는 느낌이 들었지만, 이 차의 성격을 고려했을 때 흠잡을 정도는 아니었다. e-XDi 220 LET 엔진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 렉스턴 스포츠는 최고출력 181마력,최대토크 40.8㎏·m의 힘을 낸다.

렉스턴 스포츠는 온로드보다 오프로드에서 매력을 뽐냈다. 언덕경사로에서는 감속 제어장치(HDC)를 켜자 차가 밀림없이 스스로 제어해 내리막길을 통과했고, 모래밭과 얕은 강물, 빙판길 등에선 차가 가진 4륜 구동의 힘으로 미끄러짐 없이 무난히 통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바퀴가 공중에 떠있는 상황으로 구성된 모굴 구간 역시 도로 상황에 따라 전륜과 후륜에 구동력을 적절히 분배하는 4트로닉 시스템을 통해 거침없이 통과했다. 온로드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야성미를 경험할 수 있다. 렉스턴 스포츠가 다채로운 레저 활동에 특화된 SUV라는 설명이 예사로 느껴지지 않는 순간이었다.

데크의 용량은 1천11ℓ, 무게는 400kg. 전원생활로 실어나를 짐이 많은 가정이나 오토캠핑이나 수상스포츠 등 레저활동을 즐기는 운전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이 될 듯하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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