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을 전제한 정당이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지난 23~2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44%, 자유한국당이 3%포인트 상승한 12%, 바른정당이 7%, 국민의당·정의당이 5%를 기록했다.
그러나 정당 통합을 전제하면 달랐다. 더불어민주당이 37%로 크게 줄어드는 가운데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정당이 17%를 나타났고, 자유한국당은 10%, 정의당 5%,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정당 4%로 나타났다. 의견 유보는 27%였다.
현재 지지정당별로 보면 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의 70% 내외,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지지층, 무당(無黨)층에서도 10% 내외가 통합 정당을 선택했다.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정당 지지도는 3주 전인 1월 첫째 주와 같고,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7%포인트 하락해 가장 변동폭이 컸다.
물론 창당 준비 과정에서 신생 정당이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는 것은 새로운 정치 프레임으로 인식돼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다는 점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한국갤럽은 "과거 유사 사례를 되짚어 볼 때 신생 정당이 당명을 확정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창당준비위원회를 정식 등록하는 시점에 이르러서야 실제 윤곽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것으로 응답률은 1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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