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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접는 케이블TV…M&A 바람 속 대안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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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기준 디지털 전환 93.5% …아날로그 대역 활용 '잰걸음'

[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유료방송 업계에 M&A 바람이 재차 불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전환에 맞춰 서비스 다양화 등 경쟁력 강화도 고심하고 있다.

특히 가용 대역폭 확대로 기가급 인터넷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방송채널 다양화와 화질 제고를 꾀하고 있어 효과를 볼 지 주목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연말 전국 케이블TV 방송 시청 가구 중 8레벨 잔류 측파(8VSB)와 디지털셋톱방식(QAM)의 방송을 제공하고 있는 비율은 93.5%다.

8VSB는 별도의 셋톱장치 없이 디지털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기술로, 1개 채널에 할당된 6㎒ 대역폭에 19.39Mbps의 네트워크 속도를 낼 수 있다. 이를 용도별로 쪼개 다채널 방송에도 사용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유료방송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전체 SO 가입자 수는 1천393만7천203가구다. 이를 고려하면 현재 약 90만 가구가 아날로그 방송을 시청하고 있는 셈이다.

◆디지털 전환 마무리 수순, 신규 서비스 '촉각'

케이블TV 업계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유료방송 네트워크 효율화를 통한 신규 서비스 도입, 방송채널사업자(PP)의 시장진입 기회 확대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9월 아날로그 방송 종료 시범사업이 시작, CJ헬로·티브로드·딜라이브·현대HCN·CMB·서경방송이 지난해 10월 일부 지역 시범사업을 종료했다.

또 올해 대부분의 케이블 사업자들이 아날로그 신호를 컷오프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블SO들은 평균적으로 약 54㎒에서 800㎒ 주파수대역을 사용한다. 2016년까지만 해도 케이블에서 쓸 수 있는 주파수대역이 용도별로 구분돼있었지만 폐지됐다.

케이블 주파수대역은 아날로그 방송, 디지털 방송, 초고속인터넷 등에 사용된다. 이 중 아날로그 방송은 채널 1개당 6㎒를 사용하며, 전체 주파수대역의 5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디지털 전환이 완료되고 나면 유휴 대역폭이 생겨 다시보기(VOD)와 UHD 방송 등 서비스를 다양화할 수 있게 된다.

CJ헬로는 UHD 방송과 인터넷 속도 향상, 티브로드는 사물인터넷(IoT) 사업 등의 기회를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O별 기술 수준은 비슷하지만 남는 주파수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기업의 비즈니스 역량에 달렸다"고 말했다.

특히 UHD 방송 1개 채널은 기존 HD 방송의 채널 4개분을 차지해 주파수대역 확보가 절실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SO마다 차이는 있지만 HD 영상은 약 5~8Mbps, UHD 영상은 약 30Mbps의 비트레이트로 방송된다.

케이블업계는 특히 8VSB 시청 가구에 데이터홈쇼핑(T커머스)을 편성하는 방안도 시도하고 있다. 양방향이 특징인 데이터호쇼핑을 8VSB에서 완전히 구현하기 어렵지만, 스마트폰과 QR코드 등을 이용해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유료방송 담당 부처인 과기정통부는 PP와 시청자 보호 방안에 대해 관련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들어 8VSB에 데이터홈쇼핑 편성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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