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지난 2010년 중국에서 자체검열에 반기를 들고 서비스 제공을 중단했던 구글이 중국에 특화한 iOS용 구글지도 서비스를 내놔 주목을 받고 있다.
나인투파이브맥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중국 이용자를 겨냥한 구글지도 버전을 내놓고 중국시장을 다시 공략하고 있다.
이 소식은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처음 보도했다. 이 매체는 구글이 이 국가에 맞춰진 iOS와 웹사이트용 구글지도 버전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다만 안드로이드 버전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구글지도는 알리바바 산하 오토내비 매핑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으며 내비게이션은 현지 중국 업체의 것을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구글은 중국 북경에 구글 인공지능(AI) 연구센터를 세울 예정이다. 구글이 아시아에 머신러닝 연구센터를 세우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으며 구글은 AI 연구센터를 대화의 창구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정부는 구글의 지도 데이터와 AI팀이 자율주행차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구글의 중국시장 재도전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구글지도만 중국에서 접속할 수 있을 뿐이며 구글검색이나 유튜브같은 대부분의 구글 서비스는 여전히 사용할 수 없다.
다만 구글은 중국에서 정부당국의 접속차단으로 검색 서비스를 중단했으나 글로벌 검색 서비스를 담당하는 인력을 여전히 수백명을 운용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와 갈등이 완화될 경우 구글의 중국 서비스 사업은 단기간내 크게 확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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