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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in평창⑤]평창 유치 앞장선 한화, 열기도 '후끈' 달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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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나라 올림픽이 아닌 나의 올림픽"…성화봉 제작·입장권 구매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선수들만 뛰는 게 아니다. 선수들 뒤에는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우리 기업들이 있다. 기업들은 평창올림픽의 파트너·스폰서·서포터 등을 맡아 각국 선수들을 응원하고,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첨병 역할을 수행한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수들과 함께 뛰는 기업들의 노고를 시리즈로 알아본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나라의 올림픽'이 아닌 '나의 올림픽'이라는 주인의식을 갖고 정정당당한 올림픽 정신을 느낍시다."

대통령, 국무총리 등 정치 지도자들의 발언이 아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2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열린 신년하례회에서 평창올림픽과 관련된 신년사를 발표했다. 보통 기업의 신년사에는 그해 기업의 경영철학과 목표, 방향 등을 제시하지만, 이례적으로 국가 행사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김 회장은 "다음달 국가적 대사인 평창올림픽이 개최된다. 새해를 맞아 대한민국이 세계중심에 서는 행사인 만큼 우리도 적극 동참해 힘을 보태야 한다"며 "세계 정상에 도전하는 선수들처럼, 일류 한화를 향한 우리의 혁신의지도 뜨겁게 타오르는 한 해를 만들자"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지난 2011년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이던 김 회장은 바쁜 출장 일정 속에서도 세계를 돌며 평창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카를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에 이어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 람비스 니클라우 IOC위원장 등을 만나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사방으로 뛰었다.

김 회장의 이같은 열정 때문인지 한화는 다음달 평창 동계올림픽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한화는 88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올림픽 성화봉을 제작하고 성화봉송에 주자를 참여시켰다. 또한 국내 주요도시에서 불꽃축제 행사를 개최하는 등 올림픽 열기 고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화는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 9천640개를 올림픽조직위원회에 전달했다. 성화봉은 개최지인 평창의 해발고도 700m를 상징하는 700㎜ 크기로 제작됐다. 하단부 덮개는 비무장지대(DMZ) 철조망을 녹여서 만들었다.

한화는 성화봉송에 101명의 그룹 및 계열사 관계자들을 주자로 참여시켰다. 특히 '코리안 특급' 박찬호 전 한화이글스 투수와 김태균 한화이글스 선수가 대전 지역 성화 봉송에 나섰다. 한화는 주요 도시에 성화가 도착하는 날에 맞춰 불꽃축제를 벌이면서 올림픽 열기를 한껏 뜨겁게 달궜다.

아울러 한화는 성화봉 제작사로써, 성화봉송이 진행되는 101일 동안 13명의 성화불꽃지킴이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성화봉송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불꽃이 꺼지는 비상상황 등을 대비해 항상 성화봉 곁을 지키고 있다.

◆입장권 대량구매, 다문화 가정 학생에 지급하기도

한화는 지난 4일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대회운영과 선수들을 응원하고자 10대 그룹 중 처음으로 평창올림픽 입장권과 올림픽 기념품을 대량으로 구매했다. 입장권은 국방외교와 군사/한국어 교육을 위해 우리나라에서 공부하는 27개국 80여명의 외국군 장교에게 기증됐다.

또한 입장권을 한화가 후원하고 있는 사회복지기관과 임직원을 매칭, 함께 관람하게 함으로써 소외계층에 대한 올림픽 관람의 기회도 제공하기로 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대국민 참여 이벤트를 진행하고 응원이벤트 등을 통해 올림픽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밖에도 한화는 다문화 가정 등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불꽃클래스 수업을 진행해왔다. 지난 8일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 위치한 지구촌지역아동센터를 찾아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올림픽의 기원과 역사를 설명하고 입장권과 마스코트 스노우볼 등 선물을 증정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티켓 구매와 기증, 성화봉 제작, 불꽃축제 지원 등 적극적인 후원에 나서고 있다"며 "화약 기업의 특성을 살려 올림픽의 개막식 및 폐막식에서 평창의 불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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