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SK텔레콤이 중국과 일본 방문객을 위한 로밍서비스 'T로밍 한중일패스'의 데이터 제공량을 2배로 확대한다. 앞서 LG유플러스도 8만원대 요금제에 데이터 10GB 추가는 등 사실상의 요금인하를 단행하고 있어 주목된다.
28일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지난 9월 초 출시한 'T로밍 한중일패스'의 데이터 제공량을 내년 1월1일부터 기존 대비 2배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T로밍 한중일패스는 국내 출국자 중 약 51%가 중국과 일본을 방문한다는 점에 착안, 5일간 2만5천원에 데이터 1GB와 저렴한 요금(수·발신 220원/분)의 통화에 문자를 기본제공하는 지역 특화 로밍 요금제다.
새해부터는 중국과 일본을 찾는 고객들은 데이터를 5일에 2GB(모두 소진 시 200kbps 이하 속도로 계속 사용 가능)까지 제공받게 됐다.
실제로 SK텔레콤 분석 결과, 중국·일본 방문 고객 중 'T로밍 한중일패스' 이용 고객의 데이터 사용량은 일반 로밍 요금제 사용 고객 대비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중국과 일본을 방문한 T로밍 이용 고객 10명 중 7명은 T로밍 한중일패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절반은 신규 로밍서비스 이용 고객이었다. 현지 유심 등을 이용하던 고객 역시 T로밍 한중일패스의 장점을 적극 이용한 셈이다.
이번 데이터 제공량 확대는 이 같은 고객의 이용 트렌드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텔레콤은 귀국하는 날 로밍을 12시간만 추가 이용하려는 고객을 위해 'T로밍 데이터 12시간 요금제'도 출시했다. 'T로밍 OnePass 기간형 100/150/250' 요금제와 함께 가입 가능한 요금제로 6000원(부가가치세 포함)에 12시간 동안 데이터 100MB를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100MB 모두 소진 시 200kbps 이하 속도로 계속 사용 가능하며, ‘T로밍 OnePass 기간형 100/150/250 요금제 종료 시점 기준 추가 12시간 동안 이용 가능하다.
김성수 SK텔레콤 MNO마케팅그룹장은 "지역 특화 로밍 요금제에 대한 성원에 보답하고자 이번 데이터 제공량 2배 확대를 결정했다"며, "새해엔 아시아, 미주까지 지역 특화 로밍 요금제를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등 해외 여행 고객의 혜택 증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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