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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특위 연장' 대립, 여야 협상 또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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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개헌안 마련' 놓고 입장차 못 좁혀

[아이뉴스24 윤용민기자] 12월 임시국회 마무리를 위한 여야 회동이 또 다시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는 27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헌법개정특별위원회 활동시한 연장 등 임시국회 쟁점 타결에 나섰다.

비공개로 이뤄진 이날 회동에서 여야는 개헌 시점 등을 놓고 이견만 재확인했다. 회동장에서는 한때 고성이 흘러나올 정도로 여야 간 신경전이 고조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 실시하기 위해서는 2월 말까지 개헌안을 마련 해야한다는 입장인 반면 자유한국당은 개헌 시점을 못 박아선 안 된다고 맞서고 있는 상태다. 다만 여야는 개헌특위와 정개특위를 통합, 활동 시한을 6개월 연장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개헌특위를 6월까지 연장하자는 한국당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대신 2월까지 개헌안 마련에 노력하자고 한 것이니 우리가 훨씬 양보를 많이 한 셈인데 그걸 못 받겠다고 한다"며 "동시투표를 안 한다고 하라는 얘기인데 그렇게 할 순 없다"고 말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전혀 진전되지 않은 걸 가지고 제1야당을 압박하는 그런 협상 테이블이었다"면서 "(민주당이) 야당에게 양보만 강요하고 있다"고 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개헌특위와 정개특위를 단일 특위로 6개월 연장하자는 것은 합의됐는데, 민주당은 '2월 중 합의안이 도출되도록 하자'는 것이고 한국당은 '조속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용민기자 now@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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