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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통신방송결합상품 경품 규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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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인터넷 19만원 →15만원, IoT는 3만원 등 조정

[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통신방송결합상품의 경품 기준액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새 기준안이 마련됐다. 이전 가이드라인 보다 엄격해져 통신사업자에 대한 규제 의지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는 제47차 전체회의에서 '경제적 이익 등 제공의 부당한 이용자 차별행위에 관한 세부기준' 제정안을 발표했다.

앞서 방통위는 LG유플러스가 제기한 행정처분 취소 소송에서 패소한 바 있다. 이에 대응 향후 결합상품 경쟁 및 과다경품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현행 고시에서 규정한 '경제적 이익 등' 이란 전기통신서비스 또는 결합판매서비스를 판매하면서 이에 부수해 이용자에게 제공하거나 제공하기로 한 현금, 상품권, 물품, 약관 외 요금 감면, 약관 외 설비비 감면 등을 의미한다.

경제적 이익 등의 기준금액은 가입자당 평균예상이익, 방송통신 시장의 환경 변화, 이용자 편익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여 정하도록 했다.

다만 흑자 서비스는 가입자당 평균예상이익을 토대로, 적자 서비스는 신문고시 등의 입법례를 참조해 가입자당 영업수익의 20%를 원칙으로 산정토록 했다. 그리고 이를 2년마다 조정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서비스별 기준금액은 초고속인터넷 15만원 상당, 유료방송 4만원 상당, 인터넷전화(VoIP) 2만원 상당이며, 사물인터넷(IoT)은 시장 형성 초기 단계임을 고려하여 3만원 상당으로 산정했다.

단, 이동전화는 단말기유통법에 따른 공시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는 점,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는 사실상 이동통신 서비스를 결합하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하여 추가적인 경제적 이익 등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기존 기준금액 가이드라인은 2015년에 만들어졌으며, 초고속인터넷 19만원, 유료방송·인터넷전화가 각각 3만원이었다.

이번에 방통위 심결례와 2015년 8월 결합상품 제도개선안에서 제시한 기준 등을 토대로 현행의 시장 상황을 반영하고, 지난 4월부터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반의 논의 과정과 방송·통신사업자의 의견을 수렴해 새로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또 방통위는 이용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 여부를 판단할 때에는 기준금액의 초과여부 뿐만 아니라 이용자간 차별 여부와 정도, 지역별 차별여부와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도록 했다.

음성적 제공 가능성이 높고, 가입자를 유인하기 쉬운 현금을 제공하는 경우에는 부당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정상적인 마케팅 차원의 경품 등 경제적 이익 제공은 자율 경쟁을 보장할 방침이나, 이용자를 부당하게 차별하는 행위는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고시 제정안은 20일 이상의 행정예고와 관계부처 협의, 규제개혁위원회의 규제심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중 시행될 예정이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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