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미국 정부가 지난 5월 지구촌을 강타한 이른바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배후로 북한을 공식 지목했다.
토머스 보서트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은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워너크라이 배후가 북한이라는 점을 공식화한다'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
보서트 보좌관은 칼럼에서 "신중한 수사 후에 미국은 오늘 대규모 워너크라이 사이버 공격이 북한 때문임을 공식화한다"고 밝혔다.
또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초래한 이 공격에 북한은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며 "우리는 이런 혐의를 가볍게 제기하는 것이 아니며 증거에 기반했다"고 강조했다.
당시 워너크라이로 전세계 150개국에서 약 23만 대 이상의 PC가 감염됐으며, 국내에서만 약 4천여 대가 피해를 입었다.
그 동안 북한은 워너크라이 공격 배후로 계속 지목됐으나, 미국 정부가 이를 공식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보서트 보좌관은 "북한의 나쁜 행동은 더 지독해지고 있으며 워너크라이는 무차별적이고 무모했다"며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사이버 위험은 줄이고 해커들의 부담은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미 정부는 19일 성명을 내고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에 관한 조사결과를 다시 한 번 공식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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