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국방부가 전날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북한 급변사태 시 핵무기 확보 방안에 대해 중국 고위 관리와 논의했다는 발언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유사시 미군이 휴전선을 넘어 북한에 가더라도 38선을 넘어 다시 돌아오겠다는 점을 중국과 약속했다'는 틸러슨 장관의 발언에 대한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미 국무부 장관 발언에 대해 저희가 평가하거나 언급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자들의 질문은 끝나지 않았다. 틸러슨 장관의 발언은 한국과의 협의 없이 미국이 독자적으로 작전을 펼치겠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반도 방어를 위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는 변동이 없다"고 했지만 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합참 관계자는 "틸러슨 장관의 발언 내용과 배경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어서 답변 드리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사시 대한민국의 영토와 국민을 지키기 위한 한미동맹의 군사작전 계획은 철저히 준비되고 훈련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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