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방중 첫 번째 일정인 재중 한국인과의 간담회에서 '난징대학살 80주년 추모일'을 이야기하며 양국 간 동질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한-중 양국은 오랫동안 긴 역사를 함께해 왔다"며 "오늘은 난징대학살 80주년 추모일이다. 우리 한국인들은 중국인들이 겪은 이 고통스러운 사건에 깊은 동질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저와 한국인들은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아픔을 간직한 많은 분들께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공감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지난 10월 31일 한중 관계 복원 합의를 언급하며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듯이 이번 국빈방문으로 양국의 신뢰가 회복되고, 한중관계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길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양국 국민들의 마음이 다시 이어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대통령은 "지난 25년간 양국 간의 교역과 인적교류는 폭발적으로 늘었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2만 5천여 개에 이르고, 최근에는 혁신창업을 통해 성공스토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지난 25년간 한중관계는 경제 분야에서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으나, 정치 안보 분야에서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대통령은 "앞으로 한중관계를 경제 분야의 발전에 걸맞게 다양한 분야에서 고르게 발전시킴으로 한-중 관계가 외부 갈등요인에 흔들리지 않게 하겠다"며 "경제 분야에서도 한중 FTA 후속협상인 투자·서비스 협상에 박차를 가해 FTA효과를 극대화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연예인 커플 위샤오광-추자현 씨 등 한중 커플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대통령은 "우리 쪽에서 보면 중국 사위, 중국 며느리"라며 "양국을 하나로 이어주는 한중 커플들에게 큰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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