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페이스북이 매출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광고 매출을 각국 법인에서 집계해 현지 세무당국에 신고 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한국 지사인 페이스북코리아도 여기에 포함된다.
페이스북은 미국을 제외한 지역의 광고 매출을 세율이 낮은 아일랜드로 몰아줘 조세 회피 논란을 낳았다. 최근 유럽 등지에서 비난 여론이 들끊자 이같은 유화책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페이스북 코리아 관계자는 "페이스북코리아도 변화화는 광고 매출 집계 방식을 적용한다"며 "한국 세무당국에 이를 신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데이브 웨너 페이스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공식 성명을 통해 "앞으로 각 지역에서 광고 매출을 집계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며 "각 정부에 페이스북의 투명성 원칙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같은 방식으로 전환되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웨너 CFO는 "업무 변경에 많은 자원이 필요한 만큼 2019년 상반기에나 작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동안 국내외에선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의 조세 회피문제를 지적해왔다.
이날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주최 인터넷 사업자 대표와 간담회의 주요 이슈도 역차별 해소 문제였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국내외 기업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평평한 운동장을 만들겠다"며 "이를 공론화기구인 인터넷분야 상생협의체에서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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