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홈앤쇼핑이 채용비리 의혹으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30일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서울 강서구 홈앤쇼핑 본사와 채용 외주업체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홈앤쇼핑이 지난 2011년부터 직원 채용 과정에서 외부 청탁을 받거나 특혜를 주는 등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직원 채용과정을 전반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홈앤쇼핑 채용비리 의혹은 앞서 진행된 중소벤처기업부 국감에서 불거졌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홈앤쇼핑의) 인사채용에 대해 내부 제보가 많다"며 "이인규 변호사(의 인사청탁)도 있었느냐"고 묻자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는 "경리직원이 하나 빠졌는데 마침 (이 변호사가) 소개해서 한 명 입사했다"고 답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 2009년 '박연차 게이트' 수사 당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을 맡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책임진 인물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 라인으로 분류되는 이 변호사는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와 고교동창으로 설립 초기 2년간 사외의사를 맡은 바 있다.
한편, 홈앤쇼핑은 지난달에도 2014년 신사옥 건설 시공사 선정과정과 관련해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경찰은 입찰에서 최저가를 제시한 대림산업 대신 약 180억원이나 높은 가격을 부른 삼성물산을 낙찰한 과정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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