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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커버리지 3배 확대' 5G 중계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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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망 적용 …GSMA에 5G 융합·중계 기술 발표

[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SK텔레콤이 서비스 커버리지를 3배 가량 확장할 수 있는 5세대통신(5G) 중계기술을 개발, 상용화에 나섰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하이게인안테나, SK텔레시스 등 국내 통신장비업체들과 함께 5G 초고주파수 대역에서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신규 5G 중계 기술을 개발, 시험망에 적용했다고 29일 발표했다.

5G 중계 기술은 기지국과 단말기 사이 5G신호를 증폭해 전파 도달 거리를 늘려주는 역할을 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서비스 음영 지역을 해소하고, 촘촘한 5G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5G 후보 주파수인 28㎓ 대역은 초고주파수 특성으로 인해 전파의 직진성이 강하고, 장애물을 우회하기 어렵다.

이번에 개발한 5G 중계 기술은 ▲좌우 90도 방향으로 전파를 반사하는 '평면액자형' ▲볼록거울 원리를 활용해 전파를 굴절시키는 '볼록거울형' ▲다수의 전파를 수신한 후 이를 증폭하는 '다중 전파빔 생성·증폭형' 등이다.

특히, 다중 전파빔 생성·증폭형 중계 기술은 강남 5G 시험망에 적용, 단일 전파 활용 대비 5G 커버리지 3배 확대라는 성과를 거뒀다. 기존 단일 전파빔 중계기 커버리지는 직경이 약 70m 정도였지만, 다중 전파빔 생성·증폭형 중계기를 적용해 약 200m까지 늘렸다.

◆이통 서비스-장비업체 협업 '성과'

SK텔레콤 5G 연구원들은 지난 5월부터 국내 통신장비업체와 함께 솔루션을 개발에 착수했다. 그 중 하이게인안테나는 '평면액자형' '볼록거울형', SK텔레시스는 '다중 전파빔 생성·증폭형' 중계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3사는 지난 6개월 간 기술을 개발했고, 분당사옥과 강남 및 을지로 등 SK텔레콤 5G 시험망에서 해당 기술을 시연했다.

이번 협력 사례는 그 동안 글로벌 대형 장비사들 중심의 5G 기술 개발이 국내 통신장비기업으로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국내 통신장비 업체들의 5G 생태계 동참, 경쟁력 강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분당에 위치한 5G혁신센터에서 기술을 연구 중인 다양한 국내 강소기업들이 5G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이번에 확보한 신규 5G 중계 기술은 SK텔레콤과 국내 업계가 협력한 대표사례"라며, "앞으로도 개방과 협력을 통해 국내 통신장비업계가 활약할 수 있는 한국형 5G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GSMA 서울 오픈 데이' 행사에 참여, 5G 인프라 및 융합 서비스를 발표하고, 국내 통신장비 업계와 함께 개발한 신규 5G 중계 기술도 소개할 계획이다.

'GSMA 서울 오픈 데이'는 GSMA가 국내외 ICT 사업자들을 초청해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컨퍼런스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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