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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레이스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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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홍준표 비판하며 출사표…나경원도 '꿈틀'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자유한국당이 다음 달 12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하면서 경선 경쟁에도 불이 붙는 모양새다.

4선의 한선교 의원은 2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는 더 이상 못 들은 척 할 수 없어서 원내대표 경선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홍준표 대표를 정면 겨냥했다. 그는 "계속 모른 척하고 넘기기엔 홍 대표의 언사가 도를 넘긴 지 오래됐다"며 "바퀴벌레로 시작해 암 덩어리, 고름이라는 막말까지 나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의원은 "당내 기반이 약한 홍 대표는 이미 복당파와의 손익 계산이 끝난 듯하다"며 "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 당직은 물론 수석대변인까지도 복당파로 채웠고, 원내대표마저 복당파로 내세워 그만의 화룡점정을 찍으려 한다"고 꼬집었다.

한 의원은 "홍 대표의 사당화를 막고 모든 의원들의 뜻을 모아 국민으로부터 신뢰 받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더 이상 저잣거리 왕대포집에서 흘러나오는 식어 빠진 유행가에 젓가락 장단이나 맞춰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한 의원 외에도 이주영, 나경원, 유기준, 홍문종, 김성태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 가운데 나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 대표의 '막말'을 비판하는 등 행보를 본격화하는 모습이어서 눈길을 끈다.

나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 초반부터 홍 대표는 겁박과 막말로 줄세우기에 여념이 없다"며 "보수의 품격을 떨어트리고 국민을 등 돌리게 하는 막말을 더 이상은 인내하기 어렵다"고 했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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