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아이폰X(텐)'이 연말 프리미엄폰 시장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이 제품을 마지막으로 삼성전자·애플·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이 모두 매대에 올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X이 상륙하면서 국내 업체들이 점유율 방어에 한창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애플은 현재 아이폰8 시리즈와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으로 투트랙 전략을 쓰고 있다. 지난 24일 출시된 아이폰X은 주말동안 약 10만대가 개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5만원 내고 한 달 체험"…신규 색상도 출격
삼성전자는 점유율 방어를 위한 총공세에 들어갔다. 내달부터 '아이폰 사용자' 1만명을 모아 갤럭시S8·갤럭시노트8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체험자로 선정된 참여자들은 5만원을 내면 갤럭시S8이나 갤럭시S8플러스, 갤럭시노트8을 한 달 간 써본 뒤 다시 반납할 수 있다.
오는 28일 삼성전자는 갤럭시S8 버건디 레드 색상을 추가 출시한다. 새로운 색상으로 신제품 효과를 내려는 전략이다. 지난 주에는 갤럭시S8플러스 128GB 모델의 출고가를 인하했다. 원래는 115만5천원이던 가격을 109만4천500원으로 낮춘 것. 갤럭시노트8 64GB와 동일한 가격이다.
LG전자 또한 충성 고객 모으기에 여념이 없다. 오는 30일까지 V30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V30이나 V30플러스를 18개월동안 사용한 후(할부 기간 30개월 기준) 신규 G시리즈나 V시리즈로 기기를 변경할 경우 기기값을 깎아 준다.
통신사에 따라 SK텔레콤과 KT는 출고가의 최대 40%, LG유플러스는 40만원 정액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각각 4천원, 3천600원, 5천500원을 매달 지불해야 한다. V30 구매를 인증하면 트와이스 사인회 참석 기회와 신규 앨범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이폰X이 화제를 크게 몰고 온 것은 사실이지만 전례없는 고가형 모델인 만큼 수요에 제한이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에 출시된 프리미엄 모델은 각자 개성이 뚜렷한 만큼 두터운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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