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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활황에 중소형주펀드도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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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證 "중소형주펀드 성과 빠르게 개선…자금도 속속 유입"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코스닥 활황세를 업고 최근 성과가 개선되고 있는 중소형주펀드에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유안타증권의 김후정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최근 1달간 중소형주펀드 유형성과는 6.03%로 액티브펀드의 2.47%, 배당펀드의 0.96%를 크게 앞서고 있다. 다만 연초 기준 성과는 중소형주펀드 15.04%로 액티브 18.82%, 배당 17.96%를 하회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연초부터 삼성전자 등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반기에는 중소형주펀드 성과가 액티브펀드 성과를 하회했지만, 최근 코스닥시장 강세로 중소형주펀드 성과가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코스닥이 강세를 보이면서, 중소형주펀드로 자금 유입도 재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소형주펀드는 2015년에 증소형주 장세 때 자금 유입이 집중됐으나, 2016년 코스닥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올해까지 지지부진한 자금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올해 7월 신영자산운용에서 중소형주펀드를 새로 론칭하고, 제약·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코스닥이 강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중소형주펀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영이 7월 출시한 신영마라톤중소형펀드는 운용자산이 3천억원을 넘어서면서 24일 적정 운영수준을 고려해 신규가입이 중단된다. 다른 운용사들도 'NH-AmundiAllset성장중소형' '한화코리아레전드중소형' '한국투자중소밸류' 등 중소형주펀드로 자금 유입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4차 산업혁명과 제약·바이오 업종의 재평가, 중국과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갈등 완화 등도 중소형주펀드에 호재가 되고 있다"며 "일반액티브주식펀드는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익실현성 환매가 계고 이어지고 있으나, 중소형주펀드는 하반기 들어 투자자금이 늘어나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대형주보다 상승폭이 작았던 중소형주펀드의 상승 기대감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확대에 대한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중소형주펀드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는 부분으로 꼽았다.

◆중소형주펀드 투자시 유의사항은?

한편, 김 애널리스트는 "중소형주펀드는 운용 전략에 따라 대형주 편입 비중이 펀드마다 상이하다"며 유의점을 소개했다. 삼성전자, KB금융 등 대형주 편입이 가능한 것도 있고, 시가총액 상위 100종목에는 투자하지 않는 펀드도 있어 올해처럼 대형주 중심 시장상황에서는 대형주 편입 비중에 따라 펀드별로 성과 차이가 많이 난다는 지적이다.

이어 "정부가 혁신성장 추진전략의 첫 대책으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을 발표하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명으로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추가대책도 기대되는데, 올해는 대형주가 초강세를 보여 내년에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중형주의 상대적 강세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도 내년에는 중소형주펀드의 비중을 일정 부분 가져가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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