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용민기자] 이주영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이 개헌과 관련해 "집권자나 실세가 권력구조 개편은 뒤로 미루고 합의가 쉬운 기본권과 지방분권만 국민투표에 붙이자는 의견을 얘기하면 괜히 반감만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 3당 원내대표간 개헌 관련 회동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월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최소한 지방분권을 위한 개헌, 국민 기본권 확대를 위한 개헌에는 국민적 공감대가 마련돼 있다"고 언급한 점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위원장은 "집권자라든지 실세라고 하는 분들이 개헌과 관련한 너무 구체적인 의견을 공개적으로 제시하지 말고 차라리 개헌특위에 입장을 전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기본권, 지방분권, 권력구조 어느 하나 빠짐없이 모두 중요하다"며 "국회의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하는 만큼 집권 세력이 도와준다는 마음으로 공개적인 의견을 자제했으면 한다"고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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