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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프 D-1, 직구초보자 준비해야 할 사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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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직구규모 전년比 10% 증가 예상…가전 강세 이어져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 직장인 박성진(30) 씨는 작년 블랙프라이데이 때 미국 최대 전자제품 판매쇼핑몰 '베스트바이'에서 무선청소기와 아이패드 등의 IT기기를 구매했다.

박 씨는 "200달러 이하로 판매되는 '핫딜' 제품을 배송대행지를 통해 구매한 덕분에 관·부가세와 배송비를 절약할 수 있었다"며 "한국에서 사는 것보다 총 30만원을 싸게 샀다. 올해도 득템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쇼핑명절인 블랙프라이데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넷째주 금요일인 25일 0시(현지시각)부터 약 24시간 동안 진행된다. 한국 시간으로는 24일 오후 2시부터 25일 오후 5~7까지 세일혜택을 누릴 수 있다.

박 씨처럼 블랙프라이데이를 손꼽아 기다리는 직구족은 점점 느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매년 4분기마다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액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지난해에도 1~3분기 4천억원 대던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액은 4분기에 6천25억원으로 2천억원 가까이 뛰었다. 2014년에는 4분기 직구 금액이 전체 직구 금액의 31%, 2015년에는 29%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다.

업계에서는 이중 대부분이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가 몰린 11월에 이뤄졌을 것으로 내다본다. 실제 국내 최대 해외배송 대행업체 몰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11월25일~28일) 주문건수는 총 6만 건으로 2010년 3천200 건보다 약 19배 성장했다. 올해는 주문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몰테일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원/달러 환율이 높아지면서 가격 이점이 줄어든 데다,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국내 대규모 세일 행사가 겹쳐 직구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올해는 환율 하락과 유통업계 세일행사에 대한 실망감으로 직구규모가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리퍼제품과 대형가전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해외직구 품목 중 전자제품의 비중(35%)이 가장 높았다. 올해도 전자제품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블랙프라이데이와 아이폰8와 아이폰X 출시 시즌이 맞물리면서 아이폰 직구족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아이폰8은 9월 15일~11월 9일 1천500여건, 아이폰X는 10월 26일~11월 9일 1천700여건이 배송신청됐다.

아이폰X는 국내 출시가격(256GB 기준 163만원)에 비해 미국 정가(143만원)가 20만 정도 저렴해 언락폰(공기계)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잇따르고 있다. 단, 미국 가전제품은 전압이 대부분 110볼트다. '프리볼트'라고 명시된 경우 돼지코처럼 생긴 변환 어댑터를 꽂아 사용할 수 있지만 그 외엔 전압을 조절하는 변압기를 별도 구입해야 한다.

◆해외직구 초보자라면…해외결제카드·개인통관고유부호 체크

그렇다면 해외직구 전 체크해야 할 사항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비자(VISA), 마스터(MASTER), 아멕스(AMEX) 등 해외결제가 가능한 카드를 준비해야한다. 상품 결제는 원화가 아닌 현지 통화(달러화)로 하는 것이 좋다. 원화 결제 시 원화를 달러화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이중환전이 일어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제수단으로는 결제 취소가 손쉽고 지급 정지를 요청할 수 있는 신용카드가 편리하다.

해외 직구를 하려면 개인통관고유부호가 반드시 필요하다. 개인통관고유부호란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해인물품 수입 신고시 주민등록번호 대신 활용할 수 있는 개인식별번호다. 누구나 관세청의 개인통관고유부호 발급시스템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한번 부여받은 부호는 계속 사용 가능하다.

아마존처럼 직접배송 체계를 갖춘 쇼핑몰은 한국으로 직배송이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쇼핑몰은 해외배송이 불가능하다. 이 때 배송대행업체를 이용하면 된다. 해외쇼핑몰에서 물품을 구입한 후 주소지에 배송대행업체의 물류센터를 등록하면 해당업체가 한국으로 재배송해주는 형태다. 다만 대행지를 어디로 정하는지에 따라 세금이 달라질 수 있다.

몰테일 관계자는 "미국은 주별로 소비세가 다르다"며 "해외직구시 배송대행을 이용하면 오라인쇼핑몰의 상품가+배송받는 주의 미국내 소비세+배송비를 지불하게 되지만 배송대행 센터의 위치 선택에 따라 미국내 소비세는 부과되지 않을 수 있다. 예컨대 델라웨어 주는 노 택스 지역으로 어떤 상품도 소비세 없이 구매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수입 금지품목을 구매할 경우 100% 폐기처분에 수수료까지 지불해야 하는 만큼 국내 반입 금지 품목인지 아닌지 관세청과 식약처에서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특히 의약품은 정식 수입 제품과 달리 원료 및 제품의 품질 검사 등을 하지 않아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는 제품들도 있다. 또 캡슐제품의 경우 우피유래 캡슐은 무조건 수입 금지품목이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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