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영례기자] SK그룹 내 ICT 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가 열렸다. ICT 분야 경쟁력 강화 위해 그룹 내 인프라를 결집, 시너지 창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2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SK그룹 내 12개 회사의 ICT 기술 역량 등을 한자리에서 확인하는 'SK ICT 테크 서밋 2017'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SK텔레콤, SK 하이닉스, SK플래닛, SK㈜ C&C 등 4개 회사 주도로, SK그룹 관계사 및 투자사들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미디어, 클라우드, 보안 등 총 7개 영역에서 51개 주제를 발표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또, 40여개 기술 아이템도 전시된다.
아울러 심층 토론 세션을 통해 ICT 분야 R&D 방향성을 공유하고,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인프라를 활용한 협력 방안도 모색한다.
◆지난해 부터 개최, 그룹 시너지 창출
SK는 다가올 4차 산업 혁명을 주도하고 ICT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SK ICT 테크 서밋을 개최했다. 그룹 내 관계사들의 유·무형 인프라를 공유하고 시너지 창출을 꾀하기 위한 목적이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SK텔레콤, SK 하이닉스, SK플래닛, SK㈜ C&C 등 ICT 분야 4개 회사가 참여해 19개 주제에 대해 발표했다.
올해는 이들 4개사를 비롯해 SK인천석유화학, SK E&S,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SK컴즈, SK매직, SK인포섹, NSOK등 총 12개 회사로 규모가 확대됐고, 전시 아이템도 늘었다.
SK텔레콤은 이번 서밋에 대화형 AI 서비스를 위한 음성인식 기술, AI 연구 조직 T브레인이 개발한 머신러닝 기술 디스코간(DiscoGAN), 커넥티드카 관제 플랫폼 기술 등을 선보인다.
SK하이닉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본격적으로 활용될 고성능 D램, 72단 3D낸드플래시 기반의 솔루션 제품과 관련기술 등을 공유한다.
또 SK플래닛은 딥러닝 기반 이미지 검색 및 개인 맞춤형 상품 추천 서비스를, SK㈜ C&C 는 왓슨 기반의 인공지능 서비스 ‘에이브릴(Aibril)’, 블록체인을 활용한 보안 기술, 클라우드제트 서비스 등을 소개한다.
SK그룹 박성욱 ICT 위원장은 "뉴 ICT 기술은 모든 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위한 기반"이라며, "그룹내 기술전을 통해 개방과 연결에 기반한 SK의 R&D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경쟁보다는 협력을 통한 기술 생태계 활성화가 더 중요한 시대"라며, "ICT 테크 서밋이 협력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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