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준영기자] 콩두 레드도트(이하 콩두)가 '에버모어(EVERMORE)' 구교민의 활약을 앞세워 '2017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at G-STAR(이하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듀오(2인) 모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콩두는 17일 '지스타 2017' 현장에서 열린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1일차 경기에서 1천390점으로 1위에 올랐다.
한국과 중국의 양강구도가 예상됐지만 1라운드의 승자는 일본이었다. 일본의 부히도우게이밍(BUHIDOU Gaming, BDG) 2팀 'Rapiacta'와 'kendesu'는 엄폐물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도 침착한 플레이로 마지막까지 살아남았다.
한국의 카카오TV가 마지막까지 대치했지만 '블랙빈(BLACKBEAN)'이 먼저 기절하면서 수세에 몰렸다. 카카오TV가 동료를 치료하려 하자 BDG 2팀은 곧바로 측면을 공략, 1라운드를 차지했다.
2라운드는 자기장이 '야스나야 폴랴나'를 중심으로 유동적으로 움직이면서 혼전이 이어졌다. BDG 2팀은 'Rapiacta'가 초반에 후라이팬에 맞아 죽었지만 'kendesu'가 오랫동안 생존하면서 이번에도 득점했다.
2라운드의 승자는 한국의 아프리카TV 로야드 1팀 '벤츠(Benz)'와 '브레이크넥(Breakneck)' 듀오였다. '브레이크넥'이 이른 시간에 잡혔지만 '벤츠'가 안전지역 고지대를 점거하고 올라오는 적을 하나둘 제거했다. 2라운드에서 승리한 아프리카TV 로야드 1팀은 BDG 2팀을 밀어내고 중간순위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벤츠'와 '브레이크넥'의 좋았던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3라운드 초반에 두 명이 모두 잡히면서 아프리카TV 로야드 1팀은 BDG 2팀에 선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3라운드의 주인공은 한국의 콩두 1팀이었다. 홀로 남은 '에버모어'는 지형을 활용해 교전 중인 다른 팀을 급습했다. 난전 끝에 '에버모어'가 승리하면서 콩두는 순식간에 3위로 올라섰다.
1위부터 5위까지 차이가 265점에 불과한 접전이 펼쳐지면서 각 팀은 4라운드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교전을 펼쳤다. '사격장(Shooting Range)' 지역이 주요 전장이 된 가운데 3라운드 우승의 주역 '에버모어'는 4라운드에서도 맹활약했다.
아프리카TV 로야드 1팀과 BDG 2팀이 먼저 잡히고, 한국 팀 '아나키'의 '에스더(Esth3r)'가 다른 선수를 계속 잡아주면서 '에버모어'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마지막 4각 구도에서 철저한 이이제이(以夷制夷) 플레이를 펼친 '에버모어'는 4라운드도 승리하면서 우승을 확정 지었다.
경기 결과 콩두가 1천390점으로 1위, BDG가 1천175점으로 2위, OMG가 1천80점으로 3위에 올랐다. 성적에 따라 콩두는 상금 3천만원과 황금 프라이팬을, BDG는 상금 2천만원과 은색 프라이팬, OMG는 상금 1천500만원과 동색 프라이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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