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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街상생]네파, 마음 녹일 '따뜻한 패딩' 찾아 삼만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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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간 217명 선행 사연 소개…올해도 100명 후원 예정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배송기사님들 날 더운데 힘드시죠? 하나씩 가져가셔서 시원하게 드세요."

무더위 속 바쁘게 뛰어다니는 택배기사들을 위해 음료수가 가득 담긴 가방을 집 문 앞에 준비한 누리꾼의 사연이 지난 7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달궜다.

8천명 이상이 '좋아요'를 누른 이 사연의 주인공은 개그맨 문천식 씨의 아내 손유라 씨. 그는 올해 네파가 선정한 '따뜻한 패딩'으로 꼽혔다.

네파는 올해로 3년째 소비자 참여형 캠페인 '따뜻한 세상'을 진행하고 있다. 작은 선행으로 일상을 따뜻하게 덥혀준 미담 주인공을 '따뜻한 패딩'으로 선정해 네파의 패딩제품을 증정하는 행사다. 페이스북에 소개된 미담에 체온 36.5도를 상징하는 좋아요 36개와, 공유 5회가 채워지면 따뜻한 패딩으로 최종 확정돼 감사패와 패딩이 전달된다.

올해는 손유라 씨 외에도 안타까운 사연으로 경로당 밥과 김치를 훔친 김경희 씨에게 3만원과 일자리를 제공한 박영도 형사와 한 달 후 3만원을 갚기 위해 경찰서를 방문한 김 씨, 손님에게 욕설을 듣고 울고 있는 빵집 아르바이트생에게 간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한 여중생 3명(김아름·김은혜·이지우 양)이 따뜻한 패딩으로 꼽혔다.

작지만 따뜻한 선행 소식에 네티즌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따뜻한 나눔을 보니 저도 함께 하고 싶네요", "저도 냉장고에 음료수를 준비해야겠어요" 등의 댓글이 약 4천400여개 달렸다.

네파는 지난 2015년 북한과의 대치 상황에서 가장 먼저 전역 연기를 신청했던 전문·주찬준 씨(따뜻한 패딩1·2호)를 시작으로 최근 2년간 총 140건의 따뜻한 세상 이야기를 소개했다. 따뜻한 패딩 주인공만 217명에 달한다. 작년 캠페인 참여자 수만 약 81만2천여명으로 총 7만3천여건의 좋아요와 4천500여건의 공유, 3천여건의 댓글이 남겨졌다.

단순히 미담을 소개하는 것뿐만 아니라 선행한 이들과의 협업도 진행한다. 따뜻한 패딩 141호인 개그맨 김대범·정영진 씨는 따뜻한 패딩으로 선정된 이들을 직접 찾아가 패딩과 감사패를 전달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전지현 씨도 감사패와 패딩 전달식에 참여했다.

올해는 네이버 해피빈과도 손잡고 약 100여명의 미담 주인공들을 해피빈 페이지에서 소개하기로 했다. 네티즌들이 미담 확인하기·사연자 선정하기·댓글 달기 등의 참여를 하면 총 1천500만원의 기금이 적립된다. 이 기금은 소외계층의 난방비 지원을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한 ID 당 해피빈에서 기부할 수 있는 콩을 최대 5개 받을 수 있다.

이선효 네파 대표는 "지난해 따뜻한 세상 캠페인에 보여주신 기대 이상의 성원에 보답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기 위해 올해도 캠페인을 이어가게 됐다"며 "이를 통해 팍팍한 현실 속에서도 따뜻한 패딩과 같은 분들이 많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그들을 성원함으로써 좀 더 살 맛 나는 세상이 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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