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연일 약세를 이어가던 코스피 지수가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253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약 28개월 만에 780선을 넘어섰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66%(16.54포인트) 오른 2534.79에 마감했다. 지난 9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오던 지수는 이날 외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점점 확대하다가 2530선을 탈환한 채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천877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07억원, 2천221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강했다. 화학이 1.41%로 가장 크게 올랐으며, 비금속광물(1.35%), 기계(1.30%), 금융업(1.08%)도 1% 강세 마감했다. 건설업(0.93%), 증권(0.84%), 은행(0.83%), 섬유의복(0.82%), 전기전자(0.78%), 보험(0.74%), 유통업(0.69%) 등도 상승했다.
음식료업(-0.72%), 운수장비(-0.58%), 의약품(-0.28%), 의료정밀(-0.24%)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0.80% 상승했고, 2위주 SK하이닉스도 0.61% 올랐다.
삼성전자우(0.09%), LG화학(2.14%), 포스코(0.65%), 삼성물산(1.44%), 삼성생명(0.76%), 삼성바이오로직스(0.13%)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현대차(-1.24%), 네이버(-0.37%), 현대모비스(-1.13%), 한국전력(-0.26%)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59%(12.19포인트) 오른 780.22에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7거래일째 상승이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으로 78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5년 7월21일(781.99) 이후 약 28개월 만에 최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나홀로 2천144억원어치 주식을 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715억원, 145억원어치를 팔았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3인방이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5.04%), 셀트리온헬스케어(7.02%), 셀트리온제약(6.03%)은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90원(0.98%) 내린 1101.4원에 마감했다.
한편, 지진으로 인해 대입수학능력시험일이 오는 23일로 일주일 연기된 가운데 이날 증권시장은 기존 수능일에 맞춰 예고된대로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개장했다. 이에 따라 장 마감도 오후 4시30분으로 늦어졌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5일 "이미 전한 바와 같이 16일 증권시장은 10시에 개장한다"고 발표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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