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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지진 피해 포항지역 구호활동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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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증설 및 임직원 봉사활동 개시

[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경북 포항 일대에 발생한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KT가 봉사활동과 통신설비 증설 등 대응에 나서 눈길을 모은다.

KT(대표 황창규)는 15일 오후 지진 발생 이후 흥해실내체육관, 대도중학교, 기쁨의교회, 향도초등학교, 흥대들꽃마을 포항시내 5곳에 마련된 지진대피소 5곳에 이동식 기지국, 중계기, 와이파이 등을 증설해 이재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흥해실내체육관에는 최대 300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는 기가 와이파이 8식과 DB 중형 중계기 1식을 설치하는 공사를 16일 새벽 2시에 마쳤다. 또한 KT는 이날부터 스마트폰 무료충전 서비스와 함께 이재민들의 재해 관련 소식을 빨리 확인할 수 있도록 대피소 곳곳에 올레TV를 설치했다.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공동으로 흥해실내체육관에 대피한 주민들에게 모포, 속옷, 의약품 등이 담긴 긴급구호키트 300여개를 지원하기도 했다.

KT 그룹사인 BC카드도 이재민들의 식사 지원을 위한 '빨간밥차'를 제공할 예정이다. BC카드의 '빨간밥차' 지원은 KT그룹희망나눔재단, KT사랑의봉사단 등이 함께한다.

KT는 앞서 지진발생 직후부터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와 6개 지역 관제센터 직원 350여명과 협력사 직원 250여명을 투입해 네트워크 상황을 집중 모니터링하는 비상 근무체계에 돌입하기도했다. KT 대구네트워크본부 소속 기술 전문가 180여명이 긴급 상황 대응 위해 현장에 비상 대기 중이며 이동식 기지국 및 발전차량 10여대를 투입했다.

15일 밤 흥해실내체육관으로 대피한 김미지 씨(50)는 "한꺼번에 700명이 넘게 모여 있어 인터넷 접속이 쉽지 않을 줄 알았는데 네트워크 장비를 추가 설치해 생각보다 데이터 이용이 우려와 달리 쉬웠다"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이재민을 위한 통신 지원은 대피소 운영기간 계속될 것이며, 국민기업 KT는 국민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통신 서비스를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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