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에서 귀국한 즉시 수석보좌관회의를 소집해 포항 지진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하루 앞으로 다가온 수능시험과 관련해 만전의 대비를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15일 오후 2시 29분 지진 직후 귀국길에 공군1호기에서 공군위기관리센터장으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고 즉각 수석보좌관회의 소집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16시 30분부터 17시45분까지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국민 피해상황 및 원전안전 상황, 차질 없는 수능시험 관리 대책 등을 보고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원전뿐만 아니라, 여러 산업시설들의 안전을 철저히 점검할 것과 수능시험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비하여 대책을 강구하되, 수험생들의 심리적 안정까지도 배려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가장 논의가 이뤄진 것은 수능 시험 대비였다. 문 대통령은 하루 앞둔 수능시험과 관련해 교육부와 행정안전부의 책임있는 당국자가 포항지역 현장에 직접 내려가 수능시험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것과 국토교통부에 만반의 대비태세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경주지진을 직접 경험해 보니 지진이 발생했을 때, 본진뿐만 아니라 여진 등의 발생에 대한 불안이 크기 때문에 현재 발생한 지진이 안정범위 이내라고 해서 긴장을 풀지 말고 향후 상황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정부를 믿고 정부에서 전파하는 행동요령을 따라달라"고 당부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포항 지역에 여진이 일어났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들을 상정해서 검토했다"며 "예상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종합해서 교육부나 행안부가 대책을 마련해 현장에서 이상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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