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는 5G네트워크 자동제어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를 국내 중소 제조사 코위버 및 HFR과 공동 개발했다고 12일 발표했다.
SDK는 다양한 네트워크 장비를 중앙에서 통합제어, 관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인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를 개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이용하면 5G장비를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최근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처리 등 다양한 기능지원이 통신망에 요구되면서 매년 다양한 종류의 장비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통신사들은 복잡한 네트워크 장비를 중앙집중식으로 통합 제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SDN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런 수요 증가에도 장비제어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는 프로토콜이 외부에 공개되어 있지 않아 국내 중소 개발사들의 장비의 경우 SDN이 제대로 적용되지 못했다.
통신사는 대형 제조사의 장비만을 제한적으로 제어하고 있어 네트워크 관리효율이 떨어졌다.
이에 LG유플러스는 SDN을 만들 수 있는 개발도구인 SDK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며 SDN을 쉽고 빠르게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SDK 공동개발업체인 코위버와 HFR은 실제로 SDK를 활용해 SDN을 개발하여 LG유플러스 기업전용 회선망에 적용중인 양사의 장비 '캐리어이더넷'을 제어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SDK는 5G장비로 유력하게 고려되고 있는 '패킷·광전송네트워크장비(POTN, Packet Optical Transport Network)'를 제어하는 데에도 활용됐는데, 향후 해외 제조사들의 5G 장비 제어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SDK 공개로 네트워크 자동화를 구현할 수 있는 오픈 생태계가 조성되고 이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과의 상생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SDK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제정한 국내 표준(TTAK.KO-01.0095, TTAK.KO-01.0096)에 따라 설계돼있어, 국내 표준화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5G네트워크 자동화를 위한 개발 도구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급변하는 네트워크 환경에 민첩하게 대처하는 한편 국내 중소 제조사뿐만 아니라 해외 제조사도 국내 표준을 기반으로 자동화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대희 LG유플러스 5G전략담당 상무는 "자동제어 소프트웨어 개발도구로 기존 장비 뿐만 아니라 향후에 도입할 장비들도 제조사에 상관 없이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사람이 개입함으로써 생길 수 있는 사고가 원천 차단돼 안정적으로 네트워크를 운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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