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세계 최초 10나노 서버 프로세서의 양산이 시작됐다. 퀄컴은 모바일뿐만 아니라 서버 시장에도 강력한 도전 기회를 얻었으며,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부를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퀄컴은 자회사 퀄컴 데이터센터 테크놀로지를 통해 미국 산호세에서 행사를 개최하고 세계 최초 10나노 서버용 프로세서 퀄컴 센트릭 2400 제품군을 양산한다고 9일 밝혔다.
퀄컴 센트릭 2400 프로세서 제품군은 ARM 기반 프로세서 시리즈다. 데이터센터의 클라우드 작업의 주요 고려요소인 적합한 쓰루풋을 제공한다. 탁월한 와트 및 가격대비 성능을 제공한다.
아난드 찬드라세커 퀄컴 데이터센터 테크놀로지 수석 부사장 겸 본부장은 "퀄컴 센트릭 2400 프로세서 상용화는 퀄컴이 4년 이상 제품 설계, 개발 및 생태계를 구현에 쏟은 노력의 집약체"이라며 "퀄컴 센트릭 2400 서버 프로세서는 압도적인 성능과 탁월한 에너지 효율성을 제공하는 최첨단 암 기반프로세서로 고객들에게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퀄컴 센트릭 2400 프로세서 제품군은 플랫폼급 솔루션을 제공하는 단일칩이다. 삼성전자의 10나노 핀펫(FinFET) 공정 기반으로 설계됐다. 삼성전자와 퀄컴은 오랜 기간 동안 파운드리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최근 14나노와 10나노 등 첨단 공정을 적용한 모바일 프로세서 양산에 이어 서버용 프로세서로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장(사장)은 "고성능에 특화된 삼성전자 10나노 핀펫 공정 기술과 퀄컴의 최첨단 SOC 디자인이 결합된 서버 프로세서가 데이터센터 서버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양산을 시작한 10나노 로직 공정(LPE)을 적용해 퀄컴 스냅드래곤 835를 생산한 데 이어 지난 4월 10나노 2세대 공정(LPP) 개발을 완료했다. 지난 10월에는 8나노(LPP) 공정 개발도 끝냈다.
센트릭 2400 프로세서는 398 제곱밀리미터(mm2) 면적에 180억개의 트랜지스터가 집적됐다. 48개의 고성능 64비트 단일 스레드 코어가 탑재됐다. 코어당 최대 2.6GHz의 속도로 작동한다. 최대 부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병목 현상을 피할 수 있도록 각 코어들은 최대 초당 250기가바이트(GB)의 총 대역폭이 제공되는 양방향성 링버스와 연결됐다.
다양한 용도로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두 개의 코어 당 512KB의 공유 L2 캐시와 60MB의 통합 L3 캐시가 다이 상에 제공된다. 6채널의 DDR4 메모리를 갖췄다. 32개 PCIe 젠3 레인 및 6 개의 PCIe 컨트롤러로 최대 768기가바이트(GB)의 총 DRAM 용량을 지원한다.
제품군은 ARM의 트러스트존 기반 보안 운영 환경 및 가상화를 위한 하이퍼바이저도 지원한다. 120와트(W) 이하의 소비전력 조건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제공한다.
48코어를 탑재한 센트릭 2460 프로세서의 책정가격은 1천995달러이며, 인텔의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 제품군인 제온 플래티넘 8180보다 최대 45% 이상 뛰어난 와트당 성능 및 4배 이상의 가격대 성능비를 제공한다는 게 퀄컴의 설명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