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3분기 소비자물가 조사 품목 39개 중 19개 품목 가격이 작년 동년기 대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마요네즈, 간장, 맥주, 과자(스낵), 소주 등 품목 인상율이 가장 높았다.
9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서울시내 300개 유통업체서 생활필수품 및 가공식품 39개 품목에 대해 물가상승 동향을 파악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으며, 특히 10개 제품 가격이 작년보다 9.4%~6.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제품별로 보면, 청정원 발효숙성 양조간장(대상)이 2016년 3분기 대비 9.4%로 가격이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골드 마요네즈(오뚜기) 8.9%, 신라면 5개묶음(농심) 8.0%, 하이트 맥주(캔 355ml) 7.8%, 오비맥주(캔 355ml) 7.7%, 양조간장501(샘표식품) 7.5%, 참이슬 후레쉬(하이트 진로) 7.2%, 신라면 120g(농심) 6.7%, 새우깡(농심) 6.6%, 해찬들 태양초 고추장(CJ제일제당) 6.4% 올라 가격 변동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려 극손상 케어/모근영양/ 두피딥클렌징/ 뿌리 볼륨(아모레퍼시픽)이 전년 동분기 대비 12.4% 하락해 가격이 가장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해찬들 사계절 쌈장(500g) 7.3%, 콘푸로스트(농심) 6.3%, 비트 리필이 6.3%, 월드콘(롯데) 6.1%, 맥심모카 골드믹스(동서식품) 3.8%, 투게더 바닐라맛 (빙그레) 3.3%, 콩100% 식용유(오뚜기) 3.0%, 부산어묵 얇은 사각(사조대림) 2.7%, 청정원순창 양념듬뿍 쌈장(대상) 2.5% 순으로 하락했다.

특히 가격 인상을 주도한 품목은 각각 마요네즈 8.9%, 간장 8.4%, 맥주 7.8%, 소주 6.4%, 케찹 5.5%이었다. 가격 인하를 주도한 품목은 쌈장 –5.1%, 씨리얼 –4.6%, 라면(120g) –4.3%, 아이스크림 –3.3%, 샴푸 –3.0%로 조사됐다. 또 39개 품목 중 제품별 가격 등락폭의 차이가 큰 상위 5개 품목은 샴푸 18.1%p, 라면 10.2%p, 씨리얼 9.9%p, 세탁세제 6.7%p, 과자 6.4%p로 분석됐다.
브랜드별로 살펴볼 때, 전년 동분기 대비 가격인상 제품이 44개로 평균 인상율은 3.4%이고, 가격 인하 제품은 35개로 평균 인하율은 –2.3%로 조사됐다. 또한 인상폭이 큰 10개 제품의 평균은 7.6%로 나타난데 비해, 인하폭이 큰 10개 제품의 평균은 –5.4%로 분석되는 등 제품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앞으로도 주요 소비생활 품목은 물론 각 품목별 제품(브랜드) 가격 모니터링을 통해 소비자의 합리적 소비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한 비교 정보 생산에 더욱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