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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글로벌 공항면세점 운영 능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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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서 매장 운영 시작…내년 화장품·향수 최대 규모 사업자 될 듯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이 지난 10월 말 오픈한 창이국제공항 제4터미널에서도 화장품·향수 매장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글로벌 공항면세점 운영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7일 호텔신라는 지난 2013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을 시작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면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텔신라는 인천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마카오국제공항과 연내 오픈 예정인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까지 아시아 주요 공항의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까지 본격적으로 영업을 하는 내년에는 화장품·향수 분야 세계 최대규모의 공항 면세점이 될 것이 유력시 된다.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제4터미널이 오픈되면서 신라면세점이 창이국제공항 단일 공항에서만 운영하는 화장품·향수 및 패션 매장이 총 23개로 늘어났다. 전체 매장 규모는 약 8천㎡(약 2천420평)에 달한다. 이는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운영하는 면세사업권 중에서 가장 큰 규모에 해당한다.

창이국제공항은 세계 최고 공항 자리를 놓고 매해 인천국제공항과 치열한 순위 다툼을 하는 국제공항이다. 터미널이 4개로 늘어나면서 창이국제공항의 연간 여객 수용 능력은 총 8천200만 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신라면세점은 2015년 2월 창이국제공항 화장품·향수 면세점 매장을 그랜드 오픈하면서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으며 기존 3개 터미널의 모든 화장품·향수 매장(19개 매장, 5천575㎡)을 운영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이 창이국제공항 제4터미널에서 운영하는 화장품·향수 매장은 총 4구역으로, 한국 국산 브랜드 16개를 포함한 117개 브랜드로 구성돼 있으며 규모는 1천825㎡(약 552평)다. 가장 큰 매장은 1천385㎡(약 419평)로 신라면세점이 창이국제공항에서 운영하는 매장 중에서 가장 큰 규모다.

호텔신라는 30여 년간 쌓아 온 면세점 운영능력과 노하우를 발판 삼아 해외 면세사업 확장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호텔신라의 해외 매출은 5천억 원 규모로 국내 면세점 사업자 중에서는 가장 많은 해외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올해 말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면세점이 개장하면 국내 면세업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연간 해외 매출 1조 원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대내외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앞으로도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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