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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Q 반도체 영업익 9조9600억원…분기 최대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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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9700억원 달성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 14조5천30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포함된 DS 영업이익이 전체 영업이익의 3분의 2를 차지할만큼 강세를 보였다. 전분기 대비 높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31일 올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DS부문 반도체 사업에서 매출 19조9천100억원과 영업이익 9조9천600억원, 디스플레이에서 8조2천800억원, 영업이익 9천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시장은 계절적 성수기와 메모리 고용량화의 영향으로 수요가 증가했고, 전반적인 업계의 공급 제약으로 가격 상승이 지속됐다.

삼성전자의 경우 낸드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와 데이터센터용 SSD 수요 증가세에 대응하기 위해 평택 단지에서 64단 3D V낸드를 본격적으로 양산해 고부가, 고용량 메모리 제품 공급을 확대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D램도 계절적 성수기의 영향으로 서버, PC, 게임콘솔 등 전 응용처에서 지난 분기보다 수요가 증가했고, 10나노급 D램을 적용한 64GB 이상 고용량 서버 D램, LPDDR4X 등의 차별화된 제품 판매로 인해 실적이 상승했다.

시스템LSI는 스마트폰 OLED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양산이 본격화되고, 중국 스마트폰 업체로 이미지센서 공급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파운드리도 프리미엄급 10나노 모바일AP와 LSI 제품들의 매출이 증가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4분기 경우, 메모리 시장은 3D 낸드와 20나노 이하 D램 제품의 공급 증가가 예상되나, 모바일 기기의 고용량 메모리 채용이 늘어나고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스템LSI는 OLED 디스플레이 구동칩(DDI)의 공급은 지속 증가하나,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스마트폰용 모바일 AP와 이미지센서 수요 감소로 실적은 정체될 전망이다. 파운드리 또한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 성장은 제한되나, 차별화된 공정 경쟁력을 바탕으로 거래선과 응용처 다변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평택 단지를 중심으로 V낸드 공급 확대와 5세대 V낸드의 적기 개발과 양산에 주력하고, D램에서는 10나노급 선단 공정 전환 확대와 고용량 차별화 제품을 통해 메모리 사업 경쟁력과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이미지센서와 OLED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출하 증가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다. 파운드리는 첨단 EUV 인프라를 구축해 파운드리 사업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디스플레이는 3분기에는 OLED 부문에서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로 플렉서블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신규 OLED 라인 증설에 따른 비용 증가와 리지드 OLED와 LCD 패널 간의 가격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4분기에는 3분기 대비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OLED 부문에서는 플렉서블 제품의 생산성을 높이고 리지드 OLED 제품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LCD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와 업계의 공급초과 상황이 지속될 우려가 있으나, 삼성전자는 수율과 원가 개선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UHD, 퀀텀닷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 제고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2018년 디스플레이 사업 실적은 올해 대비 성장이 예상된다. OLED는 내년에는 모바일 디스플레이에서 주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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