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사장 "완전자급제, 논의의 장 필요"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완전자급제에 대해서는 이동통신 사업자, 유통사, 제조사, 소비자가 모두 관련된 여러가지 문제들이 얽혀있다. 관련인들의 깊은 토의가 필요하다. 기회의 장이 주어진다면 삼성전자도 적극 참여해 의견을 내겠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같이 말했다. 단말기 완전자급제에 대한 의견을 묻는 김성태 의원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단말기 완전자급제는 단말기 판매처와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처를 완전히 분리하는 것을 말한다. 고 사장은 완전자급제에 대해 동의하거나 반대하는 의견을 드러내지 않는 대신 이해관계자 간 논의의 장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단말기 완전자급제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창규 KT 회장의 경우 "갑작스런 제도 변화로 인한 불편을 보완한다면 (완전자급제를) 충분히 좋은 바탕으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