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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정부,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신 'DTI'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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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국민의당 통합론 제동, 통합대신 연대

[아이뉴스24 편집국] 정부가 지난 24일 관계기관 합동으로 신(新) 총부채상환비율(DTI) 적용 등의 내용을 포함한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8월 2일 발표한 부동산대책과 9월 5일 부동산대책 후속조치에 이은 규제대책으로 이번에는 자영업자, 연체대출자 등에 대한 조치와 가계 소득 증가 지원 대책이 함께 발표됐습니다. 정부 정책이 실효를 거둘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추진했던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국민의당은 지난 25일 국회에서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당내 의견을 수렴한 결과 통합이 아닌 연대를 추진하기로 한 것입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정책연대는 수월하게 진행될 전망입니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에서 시작된 채용비리 사태가 금융권 전반을 들썩이면서 금융권 채용비리의 민낯을 드러냈습니다. '금수저'에게만 열린 문이었던 '신의 직장'들의 실태가 밝혀진 것입니다. 지난 26일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채용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일반 취준생들에게는 '바늘문'인 금융권 취업이 이른바 금수저들에게는 '프리패스'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허탈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코스피가 연일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스닥도 연중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64%(16.00포인트) 상승한 2496.63을 기록하면서 이번 주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바른정당-국민의당 통합론 제동, 통합대신 연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추진했던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국민의당은 지난 25일 국회에서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당내 의견을 수렴한 결과 통합이 아닌 연대를 추진하기로 한 것입니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문제는 실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그 이후 일부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과하게 언론에서 다뤄진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손 수석대변인은 "구체적인 결론 보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지향점을 같이 하는 부분에 대해 찬반이 있기 때문에 정책과 관련된 연대, 나아가 선거 연대부터 서로 공감대를 이룰 수 있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고 전반적으로 동의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습니다.

손 수석대변인은 "앞으로 정책연대나 선거연대 진행과 관련된 부분들은 국정감사가 끝나고 당내 의견 개진 과정을 거쳐 진행하자는 식으로 논의가 모아졌다"고 덧붙였죠.

이같은 결과는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햇볕정책과 호남 중심론 포기를 요구하는 등 소극적인 입장을 밝혔고, 여기에 박지원 전 대표 등 호남 중진들이 반발하면서 이뤄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안 대표는 결국 한발 뒤로 물러섰습니다. 전날 중진의원들과의 만찬 회동에서 "통합론은 언론이 앞서나간 것"이라고 말한 데 이어 25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우리의 가치와 정체성이 공유되는 수준에서 연대의 수준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정책연대는 수월하게 진행될 전망입니다. 양당 의원 모임 국민통합포럼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당에서도 연대에 대한 비판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정감사 막판 위기, 한국당 국회 전면 보이콧 선언

자유한국당이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선임에 반발, 국회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막바지를 향해 달리던 국정감사가 멈춰섰습니다.

방통위가 MBC 사장 인사권을 가진 방문진 보궐이사에 정부 여당 위원들이 추천한 인사 2명을 선임하자 한국당은 '공영방송 장악 시도'라고 비판하며 27일부터 국정감사에 불참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한국당은 새로 선임된 2명의 보궐이사에 대해서는 임명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이효성 방통위원장에 대해서는 해임촉구결의안을 각각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바른정당도 힘을 실었습니다.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방문진 보궐이사 선임 과정은 이 나라가 민주주의·법치주의 국가가 맞는지 의구심이 들게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주 대행은 "방송장악 정황이 드러나면 한국당이 제출하겠다는 퇴임 건의안에 우리도 적극적으로 동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여권은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이 방송 정상화를 방송장악 음모라고 우기면서 국정감사를 보이콧했다"며 "한국당은 국회 방기, 국감 포기를 즉각 중단하고 제1야당으로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질타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의 엉뚱한 결정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도대체 방문진이 뭐라고 대한민국 국회의 국감을 멈춰세우느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안 대표는 "2009년 방문진 이사 9명 가운데 6명을 친이명박계 강성 뉴라이트 인사로 임명하고 김재철 씨를 앞세워 방송을 장악한 당사자들이 한국당"이라며 "어떻게 장악한 방송인데 내놓느냐고 생각한다면 꿈 깨라. 더욱이 애꿎은 국정감사를 파행시킨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추태"라고 힐난했습니다.

◆바른정당 당 대표 후보 등록 시작, 5파전

바른정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11.13 전당대회' 후보등록이 26~27일 이틀간 실시됩니다. 전당대회에 출마하고자 하는 자는 해당 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여의도 당사에 등록 서류를 제출하면 됩니다.

현재까지 유승민·하태경·박인숙·정운천 의원, 정문헌 전 사무총장 등이 출마를 선언, 5파전 양상을 띠게 됐습니다.

경선은 TV토론을 거쳐 다음달 9~11일 선거인단 문자투표, 10~11일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를 실시, 최다 득표자가 당 대표로 선출되고 2~4위 득표자가 최고위원으로 선출됩니다.

4위 득표자 이내에 여성 당선자가 없을 경우 4위 득표자 대신 여성 후보자 중 최다 득표자가 최고위원으로 선출됩니다. 5파전이 유지될 경우 유일한 여성 후보자인 박인숙 의원의 최고위원 당선이 유력한 것이죠.

바른정당은 다음달 1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최종 확정할 예정입니다.

◆한빛소프트, 교육 사업으로 영역 적극 확장

온라인 게임 '오디션'으로 유명한 한빛소프트(대표 김유라)가 교육 분야의 영역 확장을 적극적으로 꾀하고 있습니다. 김기영 한빛소프트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한빛소프트는 초등학생용 코딩 프로그램 '씽크코딩'을 코딩 과목이 정규 교육 과정에 포함되는 오는 2018년 새 학기에 발맞춰 내놓고, 누구나 여러 관심사와 관련된 과목을 개설하고 학생을 모으는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결) 앱 '지덕체'를 조만간 론칭할 계획입니다.

앞서 회사 측이 출시한 실전영어 프로그램 '오잉글리시', 초등수학 교육 프로그램 '씽크매스'에 이어 보다 코딩 및 O2O 분야 등 보다 폭넓은 교육 프로그램 라인업 구축에 나선 것입니다.

한빛소프트의 교육 사업도 서서히 성과가 나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출시된 '오잉글리시'는 기존 강의식 콘텐츠와 달리 듣고 말하기 자동 반복 트레이닝 시스템을 통해 실제로 말하기 훈련을 할 수 있는 차별화를 꾀해 1일 평균 학습 시간이 여타 영어교육 콘텐츠보다 높은 60분에 이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중국 시장도 진출합니다. 25일 한빛소프트는 '씽크매스' 개발사인 아이와(대표 정덕수)가 중국의 중영그룹과 항저우에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내년 하반기 중국 전역에 '씽크매스'를 선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중영그룹은 이번 합자회사 설립에 1천만위안(약 17억원) 규모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초 국내 출시된 '씽크매스'는 빅데이터 기반 개별 맞춤 솔루션을 접목한 혁신적인 온라인 및 모바일 초등 수학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수학 개념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달하는 점이 특징입니다.

사고력 훈련에 초점을 맞춘 '씽크매스'가 중국의 교육 방향에 부합해 이번 투자가 이뤄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한빛소프트는 "이번 계약 체결은 '씽크매스'의 우수성을 거대한 중국 시장에서 인정받았음을 입증하는 것이며 중국 최고의 IT 도시인 항저우에서의 시작은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디션' '헬게이트' 등 각종 게임을 전문적으로 론칭해온 한빛소프트가 이처럼 교육 사업에 눈을 돌린 건 김기영 한빛소프트 회장의 의중이 적극 반영된 결과입니다. 김 회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게임보다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하며 보냈다"며 "딸을 키우는 아빠의 입장에서 아이에게 더 좋은 미래를 만들어 주고 싶어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직접 만들기로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빛소프트는 "게임은 그래픽, 디자인, 코딩, 스토리텔링, 운영과 서비스 등 모든 요소가 어우러진 종합예술로 게임 개발력이 있다는 것은 '사람을 몰입하게 하는 콘텐츠'를 개발할 능력이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게임 개발력의 역량을 교육 콘텐츠에 적용한다면 학습효과가 뛰어난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 윤송이 엔씨 사장 父 살해 용의자 검거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이자 김택진 대표의 장인인 윤모 씨가 지난 26일 살해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게임업계에 충격을 줬는데요. 다행히 살해 용의자는 26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 18분경 양평 문호리 소재 전원주택 앞 정원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피해자 살해 용의자를 전북 순창서와 공조, 오후 5시 45분경 전북 임실군 덕치면 소재 전주 방향 27번 국도상에서 검거했습니다.

사건을 수사하는 양평경찰서에 의하면 용의자는 "주차하던 중 시비가 붙어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HTML5 게임 시장 열렸다…비결은 역시 '유명 IP'

별도의 설치 과정이 필요 없어 차세대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는 HTML5 게임의 시장성이 입증됐습니다. 유명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이용자들의 시선을 끄는 전략이 이번에도 주효했습니다. 향후 주요 IP를 보유한 게임사들의 시장 진출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27일 웹젠에 따르면 웹젠(대표 김태영)이 중국 파트너사인 37후위가 함께 개발해 중국에 선보인 HTML5 게임 '대천사지검H5'가 서비스 24일 만에 누적 매출 1억위안(약 17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천사지검H5'는 웹젠의 온라인 게임 '뮤' IP를 활용한 웹게임 '대천사지검'의 HTML5 버전입니다. 인터넷 웹상에서 곧바로 실행 가능한 HTML5 게임 특성상 '대천사지검H5' 역시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고 PC나 모바일 기기 구분없이 곧바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기존 클라이언트 및 앱 게임들과 비교해 접근성 측면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얘기입니다.

'대천사지검H5'의 이러한 성과는 그동안 중국에 출시된 HTML5 게임 중에서도 괄목할 만한 수준이라는 게 현지 퍼블리싱을 맡은 37후위 측의 설명입니다.

이 회사 관계자는 "HTML5 게임은 캐주얼하고 단조롭다는 인상 때문에 이용자를 잃었고 수익 창출이 어려운 구조에 직면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올해도 HTML5 게임은 소규모일 것이라고 추측한 예상과 달리 '킬러급' 게임이 등장하면서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이 게임이 HTML5 외에 애플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현지 오픈마켓에도 출시됐다는 사실입니다. 기존 모바일 게임 이용자를 공략하는 동시에 신규 HTML5 이용자층까지 끌어들이는 이른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전략을 택한 셈입니다.

웹젠에 따르면 '대천사지검H5'는 중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9위까지 올랐습니다. HTML5 게임 단독 진출에 부담을 느끼는 게임사라면 참고할 만한 대목입니다.

'대천사지검H5'의 흥행은 앞서 PC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 등에서 입증된 IP 활용 전략이 고스란히 통했다는 점에서도 관심이 모입니다.

웹젠의 '뮤'는 2000년대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온라인 게임으로, 이를 활용한 '전민기적(뮤오리진)' '대천사지검' 등의 게임들이 잇따라 중국 현지에서 성과를 냈습니다. 웹젠은 천마시공, 후딘, 37후위 등 중국 개발사들과 IP 제휴를 맺고 추가적인 '뮤' 관련 HTML5 게임들을 내놓는다는 계획입니다.

HTML5 게임 성공 사례가 나오면서 유명 IP를 보유한 게임사들의 중국 시장 진출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3월 중국 오픈마켓 사업자 중 한 곳인 360게임 측에서 발표한 '2016년 중국 모바일 업계 추세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HTML5 게임을 유통하는 마켓 숫자가 2천개를 넘어섰고 소셜 플랫폼 중 HTML5 게임의 비중은 50% 가량을 점유할 정도로 증가 추세를 보였습니다.

37후위는 "'대천사지검H5'를 시작으로 HTML5 게임 역시 더 이상 캐주얼하고 단조로운 게임이 아닌, 품질과 혁신으로 승부하게 될 것"이라며 "대형 및 중소 개발사들이 곧 HTML 시장에 재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습니다.

◆'인간 vs 인공지능 스타크래프트 대결' 열린다

오는 31일 인간과 인공지능 간의 스타크래프트 대회가 열립니다.

세종대·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는 오는 31일 오후 1시 세종대 학생회관에서 '인간 vs 인공지능 스타크래프트 대결'을 개최한다고 27일 발표했는데요.

이번 대결에 인간 대표로는 '택뱅리쌍' 중 한 명인 프로게이머 송병구 선수가 나섭니다. 송병구 선수는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우승과 'WCG 2007'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스타크래프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습니다.

인공지능(AI)으로는 2017년 전 세계 AI 스타크래프트 1위를 차지한 'ZZZK봇(호주)'과 2위 'TSCMOO(노르웨이)', 세종대학교가 개발한 'MJ봇'이 출전합니다. '스타크래프트' AI는 스크립트 기반의 인공지능으로, 주어진 상황에서만 대처가 가능합니다. 이번 대결에 참여하는 AI들은 특정 맵에만 출전합니다.

저그가 주 종족인 'ZZZK봇'은 국제전기전자기술협회(IEEE)가 주최한 'CIG 스타크래프트 대회'에서 1천790승 584패, 승률 75.40%를, 랜덤 종족인 'TSCMOO'는 1천750승 625패 승률 73.68%를 기록했습니다. 맵은 'ZZZK봇'은 '파이썬', TSCMOO는 '서킷브레이커'를 사용합니다.

김경중 세종대학교 교수가 개발한 'MJ봇'은 2011년 개발된 국내 최고 스타크래프트 AI입니다. 테란이 주 종족인 'MJ봇'은 'CIG 스타크래프트 대회'에서 3위를 기록했으며, '투혼'에서 작동합니다.

이번 대결은 세종대학교와 세종사이버대학교 홈페이지에서 생중계됩니다. 세종대 홍보실 공식 페이스북의 행사 알림 게시글을 '좋아요'나 '팔로우'한 일반인 100명에 한해 선착순으로 입장,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황영기 금투협 "증권사 키울 30대 과제 제시합니다"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영기, 이하 금투협)가 증권회사 국내외 균형발전을 위한 30대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큰 틀에서 보면 ▲혁신성장 지원 ▲기업금융 기능 강화 ▲가계 자산관리 지원 등을 위한 방안으로, 금융당국과 국회에 각종 규제를 과감히 풀되, 증권사들이 잘못하는 부분은 강하게 처벌하는 식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자는 제언이 뼈대를 이뤘습니다.

황영기 금투협 회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개최한 관련 브리핑에서 "지난 1997년말 외환위기 후 기업대출, 신용대출 등 위험자산에 대한 극단적 회피 현상이 금융산업 전반에 퍼지며 모험자본 공급이나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이 많이 축소됐는데, 새 정부 들어 혁신성장의 핵심인 창업,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본 공급이 강조되고 있다"며 "지금은 이런 모험자본 공급의 주체로 금융투자사들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로, 시대적 요청으로 보고 무겁게 받아들이고자 한다"며 이번 과제 발표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금투협은 모험자본 투자 활성화를 위한 사모시장·전문투자자 확대가 필요하고, 기업공개(IPO) 업무 원활화 방안도 다수 제기했습니다. 증권회사가 혁신성장 지원을 확대하도록 하는 유인제공을 위해 IPO 규제개선 및 시장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게 금투협의 생각입니다.

이에 현재 증권사들이 5% 이상 지분투자한 비상장기업의 상장주관업무를 할 수 없는 제약 해소가 필요하고, 관계인수인 인수증권에 대한 수요예측 참여도 허용돼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밖에도 비상장주식 거래 활성화를 비롯해 일자리 확대 차원에서는 금융투자상품 방문판매, 독립투자자문업자(IFA) 활성화, 구조화(Structuring) 등을 통한 인프라 산업 참여, 해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증권사의 해외진출 제약 요인 해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증권사들의 기업금융 기능 강화를 위해서는 실리콘밸리 등에서 활동하는 해외IB의 테크 뱅커(Tech. Banker: 산업분석 및 기업 전략자문, 기업 자금조달 등 기업 활동전반을 지원하는 컨설턴트) 같은 이들을 육성해 '기업 주치의' 역할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금투협은 이와 함께 M&A 등에서 이뤄지는 자본시장의 가치평가도 자율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황영기 회장은 "국내에선 상장기업이 합병하려면 자본시장법에서 합병 가액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이 정해져 있는데, 미국, 영국, 일본 등은 이사회에서 직접 정한다"며 "이는 대기업의 이사회를 국민들이 믿지 않기 때문에 법으로 규정해 둔 것이지만, 그러다 보니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때 국민연금 가입자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논란처럼 법에는 부합하지만 상식에는 어긋나는 일이 생긴다"며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자본시장법에서 정해진 합병 비율을 풀어주고 이사회에 맡기는 대신, 부당한 합병이 일어나면 소송 등을 통해 이사회에 책임을 지우는 식으로 해야 시장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금투협은 퇴직연금의 기금형 운용도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황 회장은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국민연금을 비롯해 주요 연기금들은 수조~수백조원 규모로 국내증시 외에도 해외 대체투자 등으로 다양하게 분산투자해 특정 자산의 영향을 적게 받은 덕분에 4%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며 "하지만 퇴직연금은 특정기업의 자금만 따로 굴려서 규모가 작기 때문에 분산투자하기가 어렵다 보니 수익률이 1%선으로 저조한데, 따라서 다수 기업들의 퇴직연금을 모아 국민연금 같은 큰 기금으로 만들어 분산투자 효과를 높이고 수익률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미 호주에서도 퇴직연금을 기금형으로 성공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금투협은 더불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비과세 종합저축계좌 활성화 추진, 로보어드바이저 활용 편의성 제고를 위한 비대면 일임계약 전면 허용 추진, 가계대출 구조화(부동산 담보 등 가계대출채권 기초 유동화 증권 발행 활성화) 등도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증권사 수익모델을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commission-based)가 아닌 고객 자산관리 자문에 대한 상담수수료를 받는 '보수기반(fee-based)'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국내 실정에 적합한 자문보수 체계(정률형·정액형·혼합형) 도입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금투협은 이 밖에도 자본시장법 규제 체계를 원칙중심규제(허용하는 것 외는 모두 허용. 그 대신 잘못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처벌)로 전환하고, 차이니즈월 규제도 증권사가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자율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코스닥 키우겠다" 금융위, 자본시장 혁신안 공개

금융당국이 코스닥시장을 키워 자본시장 혁신의 첨병으로 삼겠다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6일 오전 벤처기업, 벤처캐피탈, 금융투자업계 등 민간 전문가들과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혁신성장을 위한 자본시장 역할에 대한 주요 정책건의 등을 청취하는 자리에서 이 같은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우리 자본시장이 짧은 역사에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지만, 코스닥시장의 경우 저금리로 시중 단기유동자금 유입 규모가 미미하고, 건전한 투자시장으로 평가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모험자본 투자 촉진을 통해 미래 혁신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자본시장 본연의 기능 수행은 미흡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자본시장이 혁신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본연의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제도와 관행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금융위는 성장잠재력이 큰 혁신기업들이 원활히 코스닥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상장제도 전반을 글로벌 시장과 비교해 전면 재정비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코스닥 등 자본시장 투자자와 기업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 제공 방안에 대해 관련 부처와 적극 협의할 생각입니다.

또 코스닥 시장에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참여가 제고될 수 있도록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을 균형 있게 반영한 신규 벤치마크 지수를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기타 다양한 전문가·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기관투자자의 코스닥시장 참여 제약 요인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강구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상장기업들의 회계투명성을 강화해 투자자 신뢰를 제고하고 투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회계개혁 방안의 시장 착근을 적극 지원할 방침입니다. 이미 지난 9월 회계개혁법의 국회 통과로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기업 내부감사기구의 회계책임 강화 등 회계투명성을 제고하는 획기적인 제도 개선방안이 마련돼 있다는 설명입니다. 더불어 기업 스스로, 회계를 비용이 아닌 투자로 인식하고 회계처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회계담당자 등록제 도입, 회계 교육 지원 등도 적극 추진키로 했습니다.

금융위는 이와 함께 코스닥 시장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제고해 코스피 시장과의 경쟁과 혁신 촉진에도 나섭니다. 거래소 경영 평가시 코스피·코스닥 본부별 평가제를 도입하고 코스닥 본부에 대해서는 별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우수한 인력의 유입과 경쟁력 강화를 유도한다는 구상입니다.

이 외에도 자본시장에 적극적으로 모험자본을 공급·중개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플레이어를 양성할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초대형 투자은행(IB)에 대한 신규업무 인가 등을 통해 벤처투자 등 기업금융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면밀히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금융투자업자가 단순 투자 중개에서 탈피해 혁신기업의 성장 과실을 함께 공유하며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관계형 금융’ 확산을 유도할 예정입니다.

◆정부,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대출 조이고 맞춤형 차주지원

내년 1월부터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현재보다 소득, 대출 기준을 강화한 신(新)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적용됩니다. 정부는 영세 자영업자 대출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부동산 임대사업자에 대해서는 '대출 옥죄기'에 나섭니다.

정부는 24일 관계기관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8월2일 발표한 부동산대책과 9월5일 부동산대책 후속조치에 이은 규제대책으로 이번에는 자영업자, 연체대출자 등에 대한 조치와 가계 소득 증가 지원 대책이 함께 발표됐습니다.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신 DTI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부동산임대업자 대출 규제 방안 등도 포함됐습니다.

'8.2 부동산대책'과 같은 강도 높은 '서프라이즈' 규제보다는 시장 안정과 리스크 관리에 방점을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가계부채는 금융, 부동산, 소비 등이 복합적으로 연결돼 있어 금융측면만을 고려한 단편적 접근으로는 해결에 한계가 있다"며 "단기적으로 차주별 맞춤형 접근을 통해 위험요인을 해소하고, 중장기적 시계에서 가계부채 연착륙과 종합적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가계부채 정책 사각지대로 꼽히던 자영업자에 대해 맞춤형 관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내년 3월부터 은행권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도입되며, 임대업 이자상환비율(RTI)을 산출해 참고지표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특히 최근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는 부동산임대업자 대출에 대해서는 2018년 3월 은행권부터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도입됩니다.

정부는 연체 및 상환의지 여부에 따라 취약차주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연체 악순환을 사전 방지하고 경제적 재기를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정부는 가계대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소득향상이 최선이라고 보고,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의 가계소득 확충 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해 소득분배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수준으로 개선할 계획입니다.

◆'점입가경' 금융권 채용비리…취준생들 '허탈'

지난해 금융감독원에서 시작된 채용비리 사태가 금융권 전반을 들썩이면서 알음알음 전해진 금융권 채용비리의 민낯을 드러냈습니다. '금수저'에게만 열린 문이었던 '신의 직장'들의 실태가 밝혀진 것입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채용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는 본격적으로 진행중입니다.

검찰은 지난달 22일부터 두 차례에 걸쳐 금감원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25일에는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자택과 집무실, 김성택 수출입은행 부행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 회장은 2015년 10월 금감원 채용시험에 응시한 김 부행장의 아들 A씨가 합격하도록 이모 전 금감원 총무국장에게 청탁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전 국장은 김 회장의 청탁을 받고 채용인원을 늘려 A씨를 필기합격시켰으며, 면접에서도 높은 점수를 줘 최종 합격시켰습니다.

금감원의 채용비리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4년에는 김수일 전 금감원 부원장과 이상구 전 금감원 부원장보가 임영호 전 국회의원의 아들인 임씨를 금감원 변호사 채용에 합격하도록 특혜를 줬습니다.

채용 평가항목과 배점기준을 유리하게 변경해 임씨를 서류전형에 합격시키고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하게 했으며, 지난달 법원으로부터 각각 징역 1년과 10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채용비리는 민간은행에까지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밝힌 바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지난해 하반기 신입직원 채용과정에서도 특정 지원자에 대한 특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리은행이 거액을 예치한 고객의 자녀나 국정원, 금융감독원 등 사정기관 직원의 자녀들 20여명이 채용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입니다.

금융권의 채용비리는 퇴직 후에는 '낙하산 인사'로까지 이어집니다. 산업은행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퇴직 임직원 124명이 산업은행이 지분을 갖고 있거나 구조조정을 진행중인 기업에 재취업했습니다.

잇따라 불거진 채용비리 사태에 청와대도 칼을 빼들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3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공공기관 채용 비리 근절 대책으로 법령 개선과 감독체제 정비, 적발 및 처벌 강화를 논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오는 11월30일까지 기재부 주관 공공기관 채용실태를 특별점검할 예정입니다. 임원의 채용청탁·부당지시 및 인사부서의 채용업무 부적정 처리 여부, 채용계획의 수립·공고, 서류·필기·면접 전형 등 프로세스별 운영실태 등을 조사하게 됩니다.

금감원은 지난 19일 은행권 감사담당자들을 불러 우리은행을 비롯해 전 은행권에 채용절차를 자체 감사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어 오는 30일 국회 종합감사에서 우리은행 채용절차 감사 결과에 대한 답변을 할 예정입니다.

금융공기업과 금융회사들은 높은 연봉과 복지조건으로 취업지망생들에게는 '신의 직장'이라고 꼽히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공채에 1만7천여명이 지원해 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금융감독원도 올해 공채에서 57명 모집에 2천768명이 지원해 49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일반 취준생들에게는 '바늘문'인 금융권 취업이 이른바 금수저들에게는 '프리패스'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허탈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한 취업준비 카페 회원은 "이러니 갈 사람들이 못 가는 것 아니냐"며 "자격증 시험을 준비중인데 이럴 때 정말 힘이 빠진다"고 토로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터질 것이 터졌다'는 반응입니다. 한 금융회사 직원은 "금융사 신입직원 채용 시 예탁 자산이 많은 고액자산가 자녀를 우대한다는 것은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라며 "영업실적을 위해 어쩔 수 없다고 합리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코스피, 연일 최고치 경신…2500선 바짝

코스피가 연일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스닥도 연중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64%(16.00포인트) 상승한 2496.63을 기록하면서 이번주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앞서 4일 연속 최고치 경신을 했던 코스피는 지난 26일 소폭 조정을 받으며 숨을 고른 후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글로벌 경기가 호전되고 있는 와중에 우리 기업들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어 코스피의 상승여력이 더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반도체 호황을 업은 삼성전자 중심의 IT가 최근 강세를 주도하다 보니 다양한 업종, 중소형주로 매기가 확산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아무튼 코스피의 최고가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보시죠.

◆거래소, 새 이사장 후보에 정지원 증권금융 사장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 후보로 선정됐습니다.

24일 한국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제4차 회의를 개최해 면접심사를 실시한 결과,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이사장 후보로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정지원 사장은 27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재무부와 재정경제원을 거쳐 금융감독위원회의 은행감독·감독정책과장과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상임위원 등을 역임했습니다.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증권금융 대표이사 사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31일 개최될 임시 주주총회에 정지원 사장을 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 후보로 단독 추천할 예정입니다.

◆프랜차이즈協, '자정실천안' 발표… 강제성 없어 실효성 의문

잇단 '갑질'로 뭇매를 맞던 프랜차이즈업계가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자정 혁신 실천안을 내놨습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KFA)는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맹점사업자와의 소통강화 ▲유통 폭리 근절 ▲가맹점사업자의 권익 보장 ▲건전한 산업발전 등 핵심 주제 4개와 추진 과제 11개로 구성된 자정실천안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도 참석했습니다.

협회는 이번 자정실천안을 실천하기 위해 내년 초 프랜차이즈 '모범규준 실천 서약'을 마련하고 협회 내 '상생위원회'와 가맹본부·가맹점주·학계·법조계·시민단체·정부가 참여하는 '프랜차이즈산업 발전 협의회'를 설치해 불공정 거래를 방지하고 지속적인 상생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더불어 2019년 하반기까지 프랜차이즈 공제조합을 마련해 가맹본부가 경영악화로 계약을 해지하는 등 분쟁이 발생할 때 가맹점주의 피해보상에 나설 예정입니다.

박기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은 "부족한 부분이 있겠지만 불공정거래를 뿌리 뽑고 건전한 업계 환경을 위해 자정실천안을 만들었다"며 "한 뜻으로 회원사들이 이를 성실히 이행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정실천안의 주요 내용은 ▲가맹점사업자단체 구성 ▲필수물품 지정 중재위원회 신설 ▲가맹점사업자 갱신 요구기간 폐지 등입니다.

이번 실천안으로 가맹점이 100곳 이상인 대규모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소속 가맹점주들을 대표하는 가맹점사업자협의회를 구성해야 하고 상생협약을 체결해야 합니다. 지난해 말 기준 가맹점 100곳 이상 보유한 가맹본부는 344개로, 이들이 가진 가맹점 수는 전체 21만8천여 개 중 73%인 16만 여개입니다.

박 회장은 "가맹점사업자단체가 구성된 가맹본부 비율을 현재 14%에서 9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사이의 수평적 파트너십을 가능하게 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협회는 '통행세' 논란이 불거졌던 필수품목과 관련해 반드시 필요한 물품만을 지정하도록 했습니다. 필수품목은 가맹점이 본사로부터 반드시 사야하는 품목입니다. 더불어 협회는 '필수물품 지정 중재위원회'도 신설해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간 분쟁이 발생할 때 중재에 나선다고 합니다.

협회는 원산지, 제조업체 정보, 가맹본부 특수관계인의 관여여부, 판매 장려금 및 리베이트 제공처, 필수물품 공급가격, 필수물품 선정 기준 등도 정보공개서에 추가 기재할 계획입니다. 특히 허위, 과장 정보를 기재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협회 차원에서 징계 조치를 하고 협회 홈페이지 등에도 위반사실을 게시할 방침입니다.

이 외에도 협회는 장기적으로 '러닝 로열티제도'를 확산시키기 위해 로열티제도로 전환한 가맹본부 명단을 공해할 계획입니다. 로열티제도는 '정액제'가 아닌 매출에 따른 '정률제' 도입을 적극 권고할 예정입니다.

또 가맹점주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가맹점사업자의 현행 '10년 가맹계약 요구기간'을 폐지하고 가맹점주가 계약기간에 상관없이 갱신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 가맹본부가 일방적으로 가맹계약을 해지하거나 불공정한 갱신조건을 제시하는 행위를 막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가맹본부는 앞으로 가맹계약 갱신이 거절되는 사유 등을 구체적으로 적시해 정보공개서에 사전공개해야 합니다.

협회는 내부에 '불공정거래 예방센터'를 설치해 가맹사업법상 가맹점 사업자의 권리 안내, 가맹점사업자의 불만사항 접수 등을 수행합니다. 이곳에서는 계약 갱신과 관련한 분쟁을 조정하고, '계약갱신 분쟁 조정 가이드라인'도 마련키로 했습니다.

불공정거래 예방센터는 가맹본부의 불공정행위를 신고한 가맹점주에 대해 보복행위를 하는 가맹본부가 없도록 예방 체제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협회는 경영악화로 가맹본부가 가맹 계약을 해지하는 등 분쟁이 발생할 때 가맹점주의 피해보상에 나서기 위해 '프랜차이즈 공제조합'도 설립키로 했습니다. 협회는 부실한 가맹본부가 난립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가맹본부의 정보공개서 등록 요건을 '2개 이상의 직영점포를 1년 이상 운영한 업체'로 강화하는 방안을 국회, 정부 등 입법 관련 기관에 건의할 예정입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프랜차이즈 산업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상생의 가치가 일선의 거래 문화로 자리 잡아야 한다"며 "이번 자정실천안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자정실천안을 계속 보완하고 발전시켜주길 바란다"고 보완을 당부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자정실천안은 '법적 강제성'이 없고 업체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야 하는 만큼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어 이를 해결해야 할 숙제도 남았습니다.

◆'사드'에 발목잡힌 롯데쇼핑, 3Q 영업익 57.6% 급감

사드(THA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중국과 우리 정부 간 관계 악화로 인해 롯데쇼핑이 지난 3분기 동안 직격타를 입었습니다. 지난 2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9% 급감한 롯데쇼핑은 3분기 마저 영업이익이 57.6%나 급감해 울상 짓고 있습니다.

26일 롯데쇼핑은 지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하락한 7조1천177억 원, 영업이익이 57.6% 감소한 745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또 당기순손실은 5천332억 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습니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3분기 매출은 1조9천20억 원, 영업이익은 57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6%, 8.6% 감소했습니다. 다만 기존점 매출 하락에도 효율적인 비용 관리로 영업이익률은 작년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중국 사드 보복으로 현지 매장이 영업정지를 당해 가장 큰 피해를 본 롯데마트는 3분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9% 줄어든 1조9천45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국내 사업이 소폭 흑자를 기록했지만 중국 사업 영향으로 860억 원의 적자가 났습니다. 사드 보복으로 중국 점포 역신장 폭이 확대돼 1천1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이 탓에 롯데는 연내를 목표로 중국 롯데마트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이마트는 3분기 동안 매출이 5.4% 오른 매출 1조1천820억 원, 영업이익이 21.8% 증가한 810억 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에 이어 좋은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한편 롯데쇼핑은 3분기에 국내·외 경제의 저성장과 불확실성 증대로 자산에 대한 가치를 재평가하면서 5천332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영업권 및 자산손상차손을 추가로 인식해 5천577억 원을 손상처리했습니다. 이 중 3천574억 원은 수년 전 인수한 인도네시아 마트 도매업과 국내 GS마트 등의 영업권 가치 하락으로 발생했습니다. 나머지 2천3억 원은 국내 백화점과 국내외 마트의 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것입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중국의 사드 보복 장기화와 지주사 전환 등 기업 환경 변화로 국내외 자산에 대한 가치를 재평가했다"며 "그 결과를 3분기 실적에 반영하면서 당기순손실이 적자로 전환했다"고 말했습니다.

◆'컵밥 모방' 관련 法 가처분 기각…CJ제일제당 "아쉽다"

'컵밥'을 둘러싼 식품업체들의 경쟁이 법정 싸움까지 번진 가운데 자사 제품인 '컵반'을 모방했다고 경쟁사들의 제품 판매에 제동을 건 CJ제일제당이 법원의 결정에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법원이 CJ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기 때문입니다.

컵반은 CJ제일제당이 지난 2015년 4월부터 즉석밥인 '햇반'을 기반으로 국·탕·덮밥 등을 컵라면 모양의 일회용기에 담아 결합해 선보인 제품입니다. 이 제품이 인기를 얻자 동원F&B가 같은 해 5월, 오뚜기가 9월에 동일한 형태의 제품을 제조·판매하고 있습니다.

가처분 관련 결정은 향후 진행될 본안 소송 결론과는 별개로 진행되는 것으로, CJ 측은 현재 본안 소송 진행 여부를 아직 결정짓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법원의 판단에 따라 CJ 측은 본안 소송을 진행한다고 해도 승산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은 CJ제일제당의 주장대로 오뚜기와 동원F&B 제품의 형태가 CJ의 컵반과 동일하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모방에 따른 부정경쟁 행위로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재판부는 "부정경쟁방지법은 동종의 상품이 통상적으로 가지는 형태의 모방 행위에 대해선 보호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며 "컵반은 기존의 빈 컵라면 용기와 유사한 형태의 메인 용기에 즉석밥을 뚜껑으로 삼아 결합한 것으로, 이미 즉석 국·탕·라면 용기나 즉석밥 용기에서 흔히 사용되는 형태"라고 말했습니다.

또 법원은 '즉석밥 용기가 뚜껑역할을 해 기존 제품과 차이가 있다'는 CJ제일제당의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컵반이 개별 상품의 조합으로 인해 새로운 상품으로 인식된다고 해도 결과적으로 흔한 형태라면 그 조합방식 자체를 보호하고자 하는 상품의 형태로 볼 수 없다"며 "즉석밥 용기의 뚜껑 역할이 상품의 형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고 기존 제품들이 지니는 통상적인 형태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더불어 법원은 CJ제일제당의 주장을 받아 들이게 되면 오뚜기와 동원F&B가 상당한 자금을 투여한 상황에서 제품 판매 금지로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CJ제일제당의 손해는 장래에 손해배상 청구로 보전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대해 CJ제일제당은 "이번 법원의 결정에 대해선 아쉬운 점이 많다"며 "본안 소송 진행은 현재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식품업계에서 한 제품이 조금이라도 인기를 얻으면 경쟁사들이 모방해 출시하는 '미투' 제품이 만연해 이번 기회를 통해 업계에 경종을 울리고 싶어 이 같이 진행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공영홈쇼핑 대표, 내부정보로 내츄럴엔도텍 시세차익 논란

이영필 공영홈쇼핑 대표의 아내가 내부 정보를 이용해 홈쇼핑사 공급업체인 내츄럴엔도텍의 주식을 매입, 시세차익을 얻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6일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의 공영홈쇼핑 감사 결과, 이영필 공영홈쇼핑 대표가 지난 7월 말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제품 방송을 앞두고 배우자 명의로 내츄럴엔도텍의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내츄럴엔도텍은 가짜 백수오 논란 후 2년 만에 공영홈쇼핑에서 '백수오궁' 판매를 재개했습니다. 방송 후 내츄럴엔도텍 주가는 7월 17일 1만2천100원에서 8월 7일 3만5천원으로 3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이후 8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백수오에 이엽우피소가 미량 혼입돼 있어도 건강에 무해하다"는 발표까지 더해지면서 내츄럴엔도텍 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문제는 이 대표가 사전정보를 활용해 시세차익을 얻은 직원들을 나무라면서도 배우자의 과오에 대해서는 눈을 감았다는 점입니다. 지난달 초 이 대표는 공영홈쇼핑 직원들이 방송 전 내츄럴엔도텍에 투자해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소문이 돌자 자진 신고를 권유하는 게시물을 4차례나 사내게시판에 올렸습니다.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공영홈쇼핑 내부 직원 30명이 내츄럴엔도택 방송 판매 전 해당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영홈쇼핑은 윤리경영 지침에 협력사의 주식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또 정기적으로 협력사의 주식 보유 현황을 검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이번 사태는 대표이사가 직원들의 불법은 신고하면서 정작 자신과 관련된 사실은 감춘 비도덕적이고 비윤리적 문제"라며 "금융당국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주무부처의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중기부는 관련자를 엄정 조치하는 동시에 금융감독원에 공영홈쇼핑에 대한 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기회의 땅' 찾아 떠난 TV홈쇼핑, 해외사업 철수 줄줄이

'기회의 땅'을 찾아 해외시장으로 눈 돌렸던 국내 TV홈쇼핑사가 해외사업을 잇따라 철수 중입니다. 한두 곳을 제외하곤 대부분 '적자투성이'였던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실을 키우고 영업 손실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TV홈쇼핑업계 1·2위인 GS홈쇼핑과 CJ오쇼핑이 해외사업 구조조정에 돌입했습니다.

특히 업계 최초로 중국 상해에 '동방CJ' 홈쇼핑 사업을 론칭하며 해외사업에 나섰던 CJ오쇼핑의 행보가 가장 두드러집니다. CJ오쇼핑은 인도법인을 철수한 데 이어 ▲중국 광동성(남방CJ) ▲일본(CJ프라임쇼핑) ▲터키(MCJ)법인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도를 포함해 총 9개국 11개 지역에서 진행했던 해외사업 중 36%를 정리하게 된 셈입니다.

지난달 CJ오쇼핑은 인도 합작법인 숍CJ의 지분 전량(50%)을 현지 TV홈쇼핑 1위 업체 '홈숍18'에 양도했습니다. 대가로 홈숍18의 지분 12.5%를 취득했으나 사실상 인도시장 철수라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숍CJ는 2014년 104억원, 2015년 191억원, 2016년 263억원, 올 상반기 1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GS홈쇼핑 역시 터키사업 청산에 들어갔습니다. GS홈쇼핑은 아시아와 유럽·중동을 잇는 지정학적 이점에 주목해 지난 2012년 터키 미디어그룹 MNG와 손잡고 터키시장에 진출했습니다. MNG의 2개 계열사 (Radyo·Sanal)에 지분 15%를 각각 투자해 이듬해 홈쇼핑 채널 MNG숍을 개국했으나 수년간 당기순손실만 거듭했습니다.

문제는 해외법인 대부분이 이 같은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올 상반기만 해도 GS홈쇼핑의 7개 해외법인(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케이만제도·키프러스·러시아) 모두 마이너스 성장해 총 140억원의 반기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CJ오쇼핑 해외법인은 중국 상하이 지역의 동방CJ(449억원)와 베트남 지역의 SCJ(6억원), 필리핀지역의 ACJ(1억원) 제외하고 모두 반기순손실을 냈습니다.

현대홈쇼핑 역시 해외사업에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현대홈쇼핑은 약 135억원을 투자한 중국 사업이 지난해 4월부터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중국법인 '현대가유홈쇼핑'의 현지 합작사인 가유홈쇼핑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면서 가유홈쇼핑이 돌연 현대가유홈쇼핑의 방송송출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현대홈쇼핑은 2003년 초반에도 중국 광저우의 훙야홈쇼핑 지분 30%를 30억원에 인수하며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가 사업 부진으로 3년 만에 철수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TV홈쇼핑사들은 침체된 국내 홈쇼핑 시장을 떠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앞 다퉈 해외시장에 진출했습니다. 그러나 현지 정부의 규제와 국내와 다른 소비문화 등으로 각종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해외사업은 골칫덩이로 전락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해외사업=돈 먹는 하마'라는 인식까지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해외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이 달라진 것 뿐"이라며 해외사업 무용론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과거 진출지역을 늘리며 외형을 확장하는 데 골몰했다면 현재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 아직까진 미미하지만 유의미한 성과를 내는 해외법인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모바일 쇼핑이 급격히 성장한 데다, TV 시청인구도 줄면서 해외사업이 힘들어진 건 사실"이라면서도 "베트남사업은 올 상반기에 4천400만원의 반기순손익을 내는 등 순항 중이다. 현재 진행 중인 구조조정도 해외사업 철수보다는 시너지를 높이는 쪽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CJ오쇼핑 관계자 역시 "중국에서도 남방CJ를 제외한 동방CJ와 천천CJ는 매출이 잘 나오고 있기 때문에 4개 법인을 제외한 추가 철수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오히려 내년부터는 신흥시장 대신 북미·유럽 등 구매력을 갖춘 선진 시장으로의 의미 있는 진출을 본격적으로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 상암동에 전국 최초 '동물복지지원센터' 개장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동물복지지원센터'를 개장하고 동물보호 교육과 반려동물 문제 행동 교정 상담 등 종합서비스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시는 반려인구 1천만명 시대에 공공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여전히 유기동물의 관리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 반려동물을 바르게 기르고 보호하고자 동물복지지원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개장하는 센터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지하1층)에 위치하며 ▲유기동물을 위한 동물병원 ▲동물입양센터 ▲동물보호 교육장 ▲동물보호 커뮤니티룸 등을 운영합니다.

유기동물 동물병원은 각 자치구에서 구조된 유기 동물 중에서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질병이 있어서 치료가 필요한 동물들이 들어오게 되며, 입원 즉시 전염병 검사를 비롯한 건강 검진과 인도적인 수준의 치료를 하게 됩니다.

또 센터는 반려동물 보호자가 갑자기 사망하거나, 장기간 입원이나 구금으로 인해 적절하게 동물을 보호할 수 없는 경우에 해당 동물을 긴급 구조해 보호하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동물입양센터에서는 건강 진단을 완료하고 중성화 수술을 마친 유기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나기 위해 기다린다고 합니다.

아울러 시는 서울대학교 및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과 진료부분 MOU를 체결하고 긴급구호 동물에 대한 협진 체계를 갖추어 동물의 생존율을 최대한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센터는 아침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되며 시민의 방문 편의를 위해 주말에도 운영한다. 다만, 화요일은 개방하지 않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는 2012년 동물보호과를 지자체 최초로 설치하고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도시를 조성하고자 노력했다"며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를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키는 디딤돌로 삼아, 동물 유기를 줄이고 '펫티켓' 준수 문화가 확산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마존, 온라인 쇼핑·클라우드 2축으로 성장

세계 최대 e커머스 업체 아마존이 클라우드 사업과 온라인 쇼핑 사업호조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3분기 순익을 올렸습니다.

아마존은 지난 7월 추진했던 특별할인 행사 프라임데이와 기업용 클라우드 사업의 약진으로 매출이 전년대비 34% 늘었고, 순익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습니다. 이에 아마존 주가는 26일 장외거래에서 6%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3분기 아마존 순익은 2억5천600만달러(주당 52센트)로 전년도 2억5천200만달러(주당 52센트)에서 소폭 증가했습니다.

매출은 437억4천만달러로 1년전 327억1천만달러보다 34% 늘었고 월가 기대치 421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 매출은 지난 8월 아마존이 인수했던 유기농식품 판매점 홀푸드마켓의 매출인 13억달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마존은 북미지역의 매출이 254억5천만달러로 회사 전체매출의 35%를 북미에서 올리고 있습니다.

급성장중인 클라우드 사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은 45억8천만달러로 전년대비 42% 증가했으며 시장 기대치 45억2천만달러보다 많습니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올들어 이미 123억달러를 올렸고 연말까지 186억달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다만 총영업 비용이 434억달러로 1년전보다 35% 늘었습니다. 프라임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한 투자로 영업비용이 크게 늘었습니다. 아마존은 4분기 영업이익을 3억~16억5천만달러로 예상했습니다.

온라인 판매 매출은 264억달러로 전년대비 22% 늘었습니다. 프라임 등의 유료 가입자 매출은 1년전보다 59% 증가한 24억달러였습니다.

◆MS 키넥트의 몰락…그 이유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비디오게임기 X박스360용 동작인식 장치로 출시해 크게 인기를 끌었던 키넥트의 공급을 중단합니다.

동작인식시스템 키넥트는 이제까지 3천만대 가량 팔리며 X박스 게임기 사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MS는 25일 키넥트 시스템을 더 이상 생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MS의 커넥트 생산중단은 예견된 상황이었습니다. MS는 최신 비디오 게임기인 X박스원에서 키넥트용 포트를 제거했기 때문입니다.

MS는 지난 2009년 6월 X박스360용 키넥트 기술을 처음 소개했습니다. 키넥트시스템은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게이머의 손동작과 몸의 움직임을 감지해 게임속에서 동작을 제어합니다.

키넥트는 당시 150달러에 판매됐으며 이제까지 2천900만대 팔렸습니다. MS는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X박스원에서 키넥트 포트를 제거해 이 장치의 지원을 중단했습니다.

키넥트는 인기 게임 주변기기였으나 이를 활용한 게임대작들이 뒷받침해주지 못했고 음성인식을 비롯한 새로운 기술이 등장해 동작감지의 차별성이 떨어져 소비자의 관심에서 멀어졌습니다.

가장 큰 단점은 키넥트를 사용하려면 일정한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스마트폰이나 헤드셋을 이용한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게임은 넓은 공간이 없어도 실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는 매우 큰 단점입니다. 이에 MS는 증강현실 헤드셋의 홀로렌즈 개발에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MS는 이런 문제로 키넥트 생산을 중단하고 더 이상 공급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다만 MS는 개인 사용자에 대한 기술지원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애플페이, 비접촉식 결제시장 장악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애플이 비접촉식 결제 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해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제니퍼 베일리 애플의 애플페이 담당 부사장은 23일 열린 머니20120 행사에서 애플페이가 신용카드나 현금을 대신할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주도권을 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애플의 제휴업체에 따르면 애플페이는 비접촉식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시장에서 90% 점유율 차지하고 있습니다.

제니퍼 베일리 부사장도 이런 시장 장악력을 바탕으로 "애플페이는 미래 결제방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애플은 조만간 미국을 포함해 전세계 20개국에 애플페이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입니다.

애플페이는 이번주에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 UAE로 서비스를 확장합니다. 또한 신용카드 회사 4천개 업체와 디지털 지갑을 연계해 다양한 직불카드까지 애플페이로 결제를 할 수 있습니다.

애플은 세계 금융 서비스의 중심국가를 공략하고 있어 애플페이 이용국가수가 20개국에 불과하지만 이 국가들은 세계 신용카드 거래량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습니다.

애플페이는 벤모처럼 개인간 송금을 할 수 있는 애플페이 캐시를 애플의 내부직원들을 대상으로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미국 전체 소매점 50% 매장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미국내 최고 100개 소매점 중 67개사가 포함되어 이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방문진 인사 '파열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가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보이콧으로 파행을 맞았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6일 방송통신위원회가 김경환 상지대 교수와 이진순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을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로 선임한데 반발, 국감 중지를 선언했습니다.

현행법상 방문진 이사는 총 9명으로 여권이 6명, 야권이 3명을 추천하면 방통위가 임명하는 형태입니다. 문제는 이번 인사로 옛 여당과 야당 추천 이사구조가 6대3에서 4대5로 재편된 것이죠.

이로써 정부와 여당은 공영방송 정상화를 이유로 방문진 이사장 및 방문진이 선임 권한을 지닌 MBC 사장 해임 등 수순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자유한국당이 여당의 방송장악 시도를 묵과할 수 없다며 국감을 보이콧한 이유입니다. 또 의원 총회를 열고 해당 보궐이사 선임에 대한 가처분 신청과 이효성 방통위 위원장에 대한 해임안을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대응도 만만찮습니다. 절차상 문제가 없다며 자유한국당이 불참한 상태에서 27일 국감을 진행했는데요. 이날 과방위 국감에서는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에 대한 여당의 집중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이사 선임을 강행한 방통위 내부에서도 잡음은 일고 있습니다.

야당 추천 김석진 위원은 별도 성명을 내고 "방통위는 26일 방문진 보궐이사 2명 선임 안건을 상정, 야당 추천 위원 반대에도 강행처리했다"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집권세력이 공영방송 이사진을 코드에 맞는 인사로 교체하고, 방송을 장악해 온 이른 바 '적폐'가 이번에도 이어진 것"이라 반발했습니다.

반면 여당 측 고삼석 위원은 "지난달 방문진 이사 자리 공백이 생겨 후임 인선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자유한국당 주장과 같이)예정에 없이 갑자기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인선은)방통위의 권한 내에서 공영방송 MBC를 정상화하기 위한 고민의 결과로 진행된 것"이라고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네이버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3천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26일 네이버는 3분기에 영업수익(매출) 1조 2천7억원, 영업이익 3천12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5%가 늘었고, 영업이익은 10.6% 증가했습니다.

네이버는 견조한 광고 실적,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선방, 네이버페이의 성장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뛰어 넘는 성적을 거뒀습니다.

그러나 네이버는 실적 경신에도 불구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한성숙 대표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외부 요청을 받고 기사를 배치한 데 재차 사과했습니다. 커지는 기업 규모만큼 네이버의 플랫폼 운영 방침 등 해결해야할 숙제가 많아 보입니다.

◆유럽발 랜섬웨어 '나쁜 토끼' 주의보

유럽발 랜섬웨어가 또 다시 확산됐습니다. 지난 5월과 6월 발생한 워너크라이(WannaCry), 페트야(Petya)에 이어 올해만 벌써 세 번째인데요. 새 랜섬웨어는 '배드 래빗(Bad Rabbit)'이라 불립니다.

이미 러시아, 우크라이나, 터키, 독일, 불가리아 등이 영향을 받았으며, 국내에도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배드 래빗은 통신사, 공항, 기차역 등 200여 개 기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민영 통신사인 인테르팍스(Interfax)가 공격을 받아 일부 뉴스 서비스가 중단됐고, 우크라이나 오데사 국제공항, 수도 키예프의 지하철 결제시스템 등이 공격받았습니다.

이 랜섬웨어는 사용자가 웹사이트에 방문해 가짜 어도비 플래시 업데이트 파일을 내려받아 실행할 때 감염됩니다. 감염될 경우 공격자는 암호를 풀려면 40시간 내 0.05비트코인을 보내라고 협박합니다. 현재 환율로 대략 285달러 정도 되는 금액입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도 주의를 권고했습니다. KISA는 "윈도 공유폴더(SMB) 암호가 취약할 경우 '배드 래빗' 랜섬웨어에 감염될 위험이 크다"며 "대·소문자, 숫자, 특수 기호 등을 포함한 안전한 비밀번호를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16번째 보안관제 전문기업 된 파이오링크

파이오링크가 신규 보안관제 전문기업으로 지정됐는데요. 공공시장을 중심으로 보안관제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보안관제 전문기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정합니다. 국가·공공기관의 보안관제 업무를 안전하게 수행할 능력을 갖춘 기업이 대상이죠.

현재 이글루시큐리티, 안랩, 삼성SDS 등 15개 기업이 보안관제 전문기업으로 지정됐는데요. 이번에 파이오링크가 16번째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파이오링크는 지난 2015년부터 NHN엔터테인먼트와 관계사를 중심으로 통합 보안관제 서비스를 제공해왔는데요. 현재까지 약 100여개 고객사를 확보했다고 합니다.

앞으로 회사는 침해사고 대응, 취약점 점검, 모의해킹 등 컨설팅 업무를 제공하고, 다양한 보안장비를 임대하고 위탁 운용하는 통합 보안관제 서비스 전반을 수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이폰8, 국내 예판…"아이폰7 수요 절반 불과할 듯"

애플이 지난 27일 아이폰8 국내 예약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정식 출시일은 11월 3일입니다.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는 벌써부터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앞서 배터리 팽창(스웰링) 현상으로 해외에서 홍역을 치른데다, 국내 경쟁작 또한 올해는 품질 문제없이 건재한데요. 아이폰X과 수요를 나눠야 한다는 것 또한 위협 요소입니다.

한 이동통신 유통업체 관계자는 "현재 아이폰8에 대한 국내 수요는 전작 아이폰7의 절반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동통신사에서 장려금을 많이 쓰지 않는 이상 전작만큼 판매량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이폰8 시리즈의 이동통신사 출고가는 모델·용량별로 ▲아이폰8 64GB 94만6천원 ▲아이폰8 256GB 114만2천900원 ▲아이폰8플러스 64GB 107만6천900원 ▲아이폰8플러스 256GB 128만3천700원으로 책정됐습니다.

프리스비나 윌리스 등 리셀러 업체에서 판매하는 무약정 공기계의 출고가는 이동통신사 출고가보다 10% 높게 설정돼 있습니다.

아이폰8 시리즈에서는 일본과 미국, 중국 등지에서 약 10여건의 배터리 팽창 사례가 발견됐습니다. 배터리 가운데 부분이 불뚝 솟아올라 기기에 균열이 생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중국에서는 발화 의심 사례도 보고됐습니다.

애플은 아직까지 이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요. 국내 출시 일정 또한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진행 중입니다. 국가기술표준원 등 국내 유관기관은 기기가 국내 유통되기 전에는 기기의 안전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일선 유통점에서는 애플의 이 같은 조치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 관계자는 "배터리 불량 개선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유통업계와 소비자들이 불안해한다"며 "이 때문에 유통업체들이 전작 때만큼 적극적으로 예약판매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잇따른 발화 사고를 일으키며 단종 절차를 밟았습니다. 이 때문에 아이폰7 시리즈는 국내 시장에 '무혈입성'이 가능했습니다. 경쟁작이 매대에서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8의 경우 현재 큰 품질 문제없이 순항 중입니다. LG전자의 V30 또한 품질 측면에서 호평 받고 있는데요. 고정층이 탄탄한 아이폰이기에 이들은 큰 위협요소가 아닐 수 있으나, 지난해보다는 대체재의 존재감이 뚜렷합니다.

같은 편인 아이폰X 또한 복병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폰X은 아이폰 10주년 기념 모델로, 국내 수요를 이 같은 특별판 모델과 나눠먹어야 한다는 점이 아이폰8 시리즈에게는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中企 CEO 10명 중 6명, "4차산업혁명 잘 모른다"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4명만이 4차산업혁명 관련 내용을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27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중소·벤처기업의 4차 산업혁명 대응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4차산업혁명 관련 내용에 대해 알고 있는지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한 CEO는 39.5%에 불과했습니다. 지난해 11.4%와 비교하면 3.5배 늘어났지만, 여전히 절반 넘는 CEO가 4차산업혁명에 대해 제대로 모르고 있었는데요.

4차산업혁명 관련 주요 기술을 도입·활용하고 있는 업체도 전체 400개 기업 중 26개에 불과했습니다. 다만 '향후 5년 내 도입을 희망하는 기술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120개 업체가 '있다'고 응답해, 향후 관련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도입 희망 분야로는 로봇이 24.4%로 가장 높았으며, 신소재·첨단소재(21.7%)와 빅데이터(20.0%), 3D프린팅(19.2%)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4차산업혁명에 대해 실질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업체는 10곳 중 1곳(9.1%)에 불과해, 대부분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직원 채용이나 기존 직원 재교육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4차산업혁명 대응 수준을 0~4단계로 나눴을 때 응답 CEO들의 66.0%가 '0단계'라고 답해 기업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상태로 조사됐습니다.

4차 산업혁명 대응과 관련해 중소기업계의 애로사항으로는 '투자 대비 효과가 불확실'(55.5%)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전문 인력 부족'(51.3%), 'R&D 투자자금 부족'(47.8%),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의 어려움'(23.5%) 등이 꼽혔습니다.

또 4차산업혁명과 관련해 정부 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정책 과제로는 '중소·벤처기업이 쉽게 참여 가능한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63.5%)이 가장 많이 거론됐습니다. 이어 '창의·융합형 인재양성 및 근로자 재교육훈련 지원 확대'(40.5%), '맞춤형 컨설팅, 성공사례 공유 등 비즈니스모델 설계지원 역량센터 구축'(36.5%), 'IoT, AI 핵심특허 확보 등 4차 산업혁명형 서비스분야 R&D 투자 세제 확충'(28.8%) 등이 꼽혔습니다.

최윤규 중기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중소기업계 4차산업혁명 인식과 대응 수준은 아직 많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4차산업혁명에 대한 관심과 기술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중소·벤처기업이 쉽게 참여 가능한 혁신성장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전문 인력 양성'과 '비즈니스 모델 컨설팅' 등 중소기업계 현장 요구를 반영한 정부 정책 과제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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