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지역주력산업 개편안' 확정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19일 '2017년도 제1차 지역경제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중기부는 지역주력산업 개편방안을 확정하고, 내년도 지역스타기업 육성방안과 테크노파크 기능개편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위원회에는 최수규 차관을 비롯해 비수도권 14개 광역지방자치단체 부단체장 등 17명이 참석했다.

먼저 위원회는 4차 산업혁명, 개방형 혁신 등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정부 투자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기존 63개 주력산업을 48개로 조정하고 융합산업의 비중을 확대하는 '주력산업 개편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제조-ICT 간 융합산업은 기존 7개에서 24개로, 제조-서비스업 간 융합산업은 7개에서 11개로 늘어났다.

중기부는 이번에 선정된 48개 주력산업에 대해 연간 2천500억원(주력산업당 평균 52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지역의 주력산업 대상 중소기업에 연구·개발(R&D), 시제품 제작, 컨설팅 및 기술지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산업 개편에 대해 "제조업 중심의 성장에 따른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또 성장잠재력이 높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사회 공헌이 우수한 중소기업을 '지역스타기업'으로 지정해 전담PM(연구소, 대학 등 지역혁신기관 전문가) 매칭에서부터 사업화 촉진, 상용화 R&D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오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향후 5년간 지역스타기업 1천개를 선정해, 이 중 200개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진입시키고 양질의 일자리 6천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위원회에서는 테크노파크 기능개편 방안도 논의됐다. 중기부는 테크노파크를 시제품 제작 및 기술컨설팅 등 지역의 기술혁신 전문기관으로 개편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중기부는 이날 논의된 결과를 반영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개편 방안을 11월 중 확정할 계획이다.

최수규 중기부 차관은 "그간 산업부에서 수행하던 지역산업 육성사업이 올해 정부조직 개편으로 중기부로 이관됐다"며 "중소기업 육성 전담부처로서의 강점을 살려 지역산업 육성이 지역기업 육성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