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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추석 연휴 시작, 정치권 민심잡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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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민심 지방선거까지 영향, 안보와 적폐청산 공방전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최장 10일의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서 민심이 어디로 향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추석 민심이 어떻게 움직일지는 향후 정치권에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민심은 변화의 계기를 맞게 된다. 명절을 통해 만나는 도시와 농촌의 가족들이 추석 밥상에서 나누는 대화를 기점으로 새로운 변화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정치권은 추석 명절, 가족끼리 나누는 대화 주제를 선점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휴 이후 본격화될 정기국회의 활동을 통해 야권은 지지율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 이번 추석 연휴를 통해 형성된 민심은 정기국회 과정에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추석 연휴를 앞둔 정치권은 치열한 이슈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추석 밥상 민심에서 오갈 대화 주제를 선점하려는 것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안보 위기 관련 협치와 적폐청산을 내세우고 있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전술핵 재배치와 정치 보복 문제를 통해 문재인 정권을 공격하과 있다. 국민의당은 혁신과 민생을, 바른정당은 안보 관련 정부의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면서 보수정당의 존재감을 나타내려 하고 있다.

◆민주당 "국민만 보고 전진" vs 한국당 "안보 무능, 보복사정 따질 것"

북핵과 관련해 국제사회와 공조해 북한을 압박해 핵 폐기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점에서 모든 정당의 입장은 같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한반도 평화를 강조하며 이를 위해 북한과의 대화도 언급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이같은 정권에 대해 한미공조를 어지럽혀 핵 대응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북한에 보다 강력하고 일관된 입장을 보여야 한다고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인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안보 협치를 강조했다. 추미애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 회동에서 5개 항의 합의문을 발표한 것을 강조하며 "이번 회담의 성과를 적극 발전시켜 안보 협치에 이어 민생 협치, 경제 협치까지 이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추 대표는 전날 당 적폐청산위원회가 공개한 문건을 언급하며 "청와대가 중심이 되어 전방위적으로 이뤄진 야당 사찰, 관권선거, 언론문화계 탄압은 민주주의 국가라면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들"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시대적 과제인 사회대개혁과 국민 통합을 위해 국민만 바라보고 계속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홍 대표는 문정인 대통령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최근 '한미 동맹이 깨져도 전쟁은 안된다'고 한 발언을 문제 삼으며 "대통령 측근의 주사파와 반미 자주파들이 국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국제사회의 일치된 대응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홍 대표는 "칼을 손에 쥔 자와 악수할 수는 없다"며 현 정부의 대화병행 정책을 비판하며 전술핵 재배치 등을 강조했다. 홍 대표는 "한국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안보무능과 경제실정, 보복사정에 대한 정권의 실정과 잘못을 확실하게 따질 것"이라며 "제1야당의 힘과 역할을 제대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당 대표 권한대행은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팀의 엇박자를 지적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은 국가 안보에 있어선 여야 없이 한 목소리를 내달라고 주문하시면서 정작 자기의 특보는 딴소리를 하는 걸 제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문정인 특보 본인이 그만두든지, 아니면 대통령께서 문정인 특보를 해촉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주 권한대행은 문재인 대통령의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관련 발언에 대해 시기 문제를 지적하며 "핵균형을 이룰 장치와 그 다음 다층미사일방어체제를 조기에 구축하는 것만이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혁신과 민생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제2창당의 각오로 새로워지고 있다"며 "낡은 이념 대결을 넘어 문제해결 정당으로 거듭나겠다. 국민의 삶을 바꾸는 민생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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