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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SW 업체로 재도약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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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부문 2분기 매출 증가율 26%…주가도 14% 상승

[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캐나다 스마트폰 업체 블랙베리가 소프트웨어와 커넥티드카 사업을 집중 육성해 재도약에 성공했다.

블랙베리는 최근 공개한 2분기 결산 보고서에서 높은 소프트웨어 마진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분기 순익을 내 흑자 기조에 대한 자신감이 고조되면서 주가가 14% 올랐다.

블랙베리의 2분기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매출은 1억9천6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6% 늘었다. 이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예측했던 매출 1억7천500만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존 첸 블랙베리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폰 사업의 붕괴로 지난 7년간 매출감소로 고전했던 상황을 소프트웨어나 서비스 사업을 집중 육성해 재도약을 추진해왔다. 이 노력이 이번 분기에 자리를 잡아 결실을 보이기 시작했다.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는 라이선스료 증가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라이선스료는 지난해 1천600만달러에서 올해 5천600만달러 늘었다.

블랙베리의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사업의 매출 증가에 이 사업들이 성장촉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블랙베리는 커넥티드카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고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블랙베리는 지난해 10월 포드와 자율주행차 플랫폼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올 하반기에도 또 다른 자동차 업체와 제휴를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블랙베리는 부품 공급사인 델파이와 손잡고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사업의 성장으로 2분기 블랙베리의 순익은 1천900만달러(주당 9센트)로 전년도 3억7천200만달러 적자를 낸 것과 크게 대조를 보인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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