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서울시가 오는 11월 20일부터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시내 대중교통을 무료로 운행하기로 했다.
시는 경기도·인천시 및 코레일 등 타 도시철도 운송기관과 공동으로 미세먼지 저감조치 대상일자의 승차시간대에 따라 자동으로 무임 또는 유임으로 처리되는 '자동요금처리시스템(AFC)'을 개발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이같은 미세먼지 대책은 당초 7월에서 4개월가량 미뤄진 것이다.
시는 시내의 당일(0∼16시)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50㎍/㎥를 초과하고 다음 날 예보가 나쁨(50㎍/㎥ 초과) 이상이면 서울형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한다. 해당 조치에 따라 다음 날 첫차부터 오전 9시, 오후 6∼9시에 시내버스·지하철은 무료로 운행될 예정이다.
서울형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될 때 출·퇴근 시간 무료로 탈 수 있는 지하철과 버스는 '서울 시내'에 한한다. 서울교통공사 1∼8호선·9호선·우이신설선·신분당선·경의중앙선 등이 모두 포함되지만, 서울시 경계 안쪽이어야 한다.
시는 금년 11월 중순까지 해당 AFC 시스템의 개발을 완료하여 11월 20일 이후 발령되는 서울형 미세먼지 저감조치 해당일부터는 시민들이 불편없이 대중교통을 무료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고홍석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미세먼지 저감정책에 동참하는 시민에게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정책 시행을 연기하게 된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며 "철저하게 준비하여 11월 이후 미세먼지가 심한 날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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