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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족 잡아라"…주류업계, 추석 선물세트 판매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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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겨냥한 소포장 세트부터 수입맥주 세트까지 독특한 구성 눈길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주류업체들이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판매 경쟁에 나섰다. 올해는 혼자 술을 즐기는 이른바 '혼술족'을 겨냥한 소포장 세트부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수입맥주 세트까지 독특한 구성의 선물세트들이 출시돼 눈길을 끈다.

19일 디아지오코리아는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위스키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디아지오가 출시한 추석 선물세트는 조니워커, 윈저, 벨즈 등 정통 스카치 위스키부터 오반, 탈리스커 등 싱글몰트 위스키까지 총 20여 종으로 구성됐다. 최근 새로운 디자인과 이름으로 재 탄생한 조니워커 18년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35도 저도주 더블유 아이스, 더블유 시그니처도 포함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조니워커 선물세트는 블루레이블, XR 21년, 골드 리저브 리미티드 에디션, 조니워커 18년, 그린레이블, 블랙레이블, 레드레이블 등 총 7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에는 홈술족을 위한 50ml 소용량 2병이 함께 포함된 조니워커 블랙 레이블이 눈길을 끈다.

윈저는 추석을 겨냥해 윈저 21년, 윈저 17년, 윈저 12년 등 위스키 3종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또 최근 시장에서 대세로 떠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더블유 아이스와 더블유 시그니처도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됐다.

페르노리카코리아도 정유년 추석을 맞이해 위스키 '임페리얼 19 퀀텀'과 '임페리얼 17' 선물세트 2종을 출시했다. 각각 19년, 17년 이상 숙성된 스카치 위스키 원액만을 엄선해 만들어진 '임페리얼 19 퀀텀'과 '임페리얼 17' 두 제품은 정통성을 가진 프리미엄 스카치 위스키의 대명사로 품격 있는 추석 선물로 주목 받고 있다.

임페리얼 19 퀀텀은 500ml 한 병과 전용 언더락 잔 2개로 구성됐으며 임페리얼 17은 450ml 한 병을 고급스러운 패키지에 담아 준비했다. 이 제품들은 전국 주요 백화점 및 대형마트를 통해 판매된다.

골든블루는 추석을 맞이해 '골든블루 사피루스', '골든블루 다이아몬드', '골든블루 20 서미트' 등 3종의 위스키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각 선물세트는 450ml 위스키 1병과 고급스러운 하드케이스로 구성돼 있다. 이 선물세트는 전국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추석 명절을 맞아 세계 유수 품평회 수상률 1위 싱글몰트 위스키인 '글렌피딕'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이번 추석 선물세트는 글렌피딕 12년, 15년, 18년 위스키 전용잔 세트 등 총 3종으로, 가격은 각각 10만5천 원, 14만5천 원, 23만5천 원이다.

글렌피딕 12년과 15년 세트에는 글렌피딕 온더락 잔 2개, 18년 세트에는 스코틀랜드에서 직수입한 싱글몰트 전용 '글렌캐런 크리스탈 테이스팅 글라스' 2개가 포함돼 있다. 글렌피딕 추석 선물세트는 전국 주요 백화점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전통주 업체들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배상면주가는 가성비가 높은 증류주인 '보리아락'과 프리미엄 증류주인 '오매락퍽'을 포함해 다양한 전통술로 구성된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이 선물세트는 전통술 문화 센터인 '산사원'과 '느린마을 양조장&펍'뿐만 아니라 G마켓, 옥션 등 오픈마켓에서도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롯데주류는 추석을 맞아 대한민국 대표 차례주인 '백화수복'과 고급 수제 청주 '설화' 등 전통주를 비롯해 위스키, 와인 등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특히 100% 우리쌀을 사용해 정성들여 빚은 증류식 소주 '대장부 선물세트'와 기존 매실보다 더욱 커진 왕매실을 사용해 만든 프리미엄 매실주 '설중매 클래식 선물세트'를 처음으로 선보여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또 위스키인 '스카치블루'는 이번 추석부터 보다 깔끔하고 세련된 패키지 디자인이 적용된 제품으로 새롭게 선보여진다. 더불어 롯데주류는 호주 와인 2종으로 구성된 '울프블라스 베이스볼시리즈 세트'와 '산타리타 메달야레알 와인 세트' 등 고급 와인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유통업체들도 추석을 맞아 다양한 주류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혼추족(혼자 추석을 보내는 사람)'을 위해 '술방 미니어처 세트', '술방 과실주 미니세트'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했다.

'술방 미니어처 세트'는 문배주, 명인안동소주, 이강주, 감홍로, 진도홍주 등 5가지 전통주를 125㎖ 병에 담아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만든 제품이다. '술방 과실주 미니세트'는 사과주와 오미자주, 복분자주 등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전통주로 구성됐다.

이마트는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텔라 아르투아, 크롬바커 바이젠, 구스아일랜드 할리아 등 수입맥주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이마트는 올해 설에 처음으로 6종의 수입맥주 선물세트를 선보인 후 준비한 모든 물량이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자 올 추석에 수입맥주 선물세트 매출 목표를 올해 설보다 30% 이상 높여 잡았다.

이마트 관계자는 "기존에 양주, 민속주 등으로 구성됐던 주류 카테고리 명절 선물세트 시장에 수입맥주가 본격 등장하기 시작한 이유는 수입맥주가 일부 젊은 층을 넘어 국내 맥주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수입맥주 선물세트는 모두 5만원 이하로 구성돼 있어 최근 소비 트렌드인 가성비 쇼핑과도 맞물리며 선물세트 매출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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