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올 2분기 전 세계 서버 업체 매출과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상승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아태지역 내 데이터센터 인프라가 증축되고, 하이퍼스케일(대규모) 데이터센터가 성장하면서 서버 매출과 출하량을 모두 끌어올렸다.
IT 자문 기관 가트너는 2분기 세계 서버 업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으며 출하량은 2.4% 증가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제프리 휴잇 가트너 리서치 총괄 부사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인프라 증축이 이뤄져 아태 지역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며 "2분기 아태지역 서버 출하량은 전년 대비 7.7% 증가했으며 매출은 17.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구축·제조업자개발생산(ODM) 부문에서 현재 진행 중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성장이 주된 요인으로 파악된다"고 부연했다.
서버 별로 보면 x86 서버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2분기 x86 서버 출하량은 2.5% 증가하고 매출은 6.9% 증가한 반면, 유닉스(RISC/아이테니엄) 서버는 하락세를 기록해 출하량과 업체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4%, 24.9% 하락했다. 또 메인프레임이 속한 기타 CPU 카테고리 매출은 29.5% 감소했다.
◆2분기, 매출 1등 'HPE'·출하량 1등 '델 EMC'
서버 매출 기준으로 보면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가, 출하량 기준으로 보면 델 EMC가 꾸준히 선두를 지켰다.
2분기 HPE는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9.4%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 32억달러와 시장 점유율 23%를 기록했다.
델 EMC는 7% 성장을 기록했으며 시장 점유율 19.9%를 차지해 2위 자리를 지켰다. 화웨이는 이번 분기 57.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서버 출하량 부문의 경우 델 EMC가 17.5%의 시장 점유율로 2분기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다.
HPE는 시장 점유율 17.1%을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인스퍼 일렉트로닉스(Inspur Electronics)는 출하량 부문에서 가장 높은 31.5% 성장을 기록했으며, 화웨이는 26.1%의 성장률을 보였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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