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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급중단된 2016년 청년수당 재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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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급 대상 중 취업자와 올해 기선정자 제외 850여명 수급예상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서울시가 지난해 중앙정부의 직권취소로 중단됐던 청년수당 지급자에 대한 추가 지원에 나선다.

시는 2017년도 청년수당 사업과 별개로 2016년도 청년수당 지급을 재개해 청년들과의 약속을 이행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청년수당 홈페이지(https://youthhope.seoul.go.kr)에서 재신청을 받기로 했다.

2016년도 청년수당 지급 재개는 지난 1일 박원순 시장과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만나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상생‧협력 복원의 첫 걸음으로 2016년 서울시 청년수당 사업과 관련한 소송을 양 기관이 서로 취하하고 후속지원에 협력하면서 약속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이번 지원은 시와 보건복지부 협의에 따라 2017년도 청년수당을 기준으로 진행된다. 다만 대상자 선정 이후로 1년 이상 경과한 점을 감안해 예외적으로 연령과 주소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이번 지원 대상자는 2016년도 청년수당 대상자로 선정된 2천831명 중 취업자(취업률 40% 가정시 1천132명)와 올해 청년수당 참여자(849명)를 제외한 850명 내외로 예상된다. 생애 1회 지원 원칙을 적용해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특히 작년도 사업의 경우 소득기준이 없었지만 올해부터는 가구소득 기준으로 중위소득 150%가 적용되는 만큼 이 기준에 따라 최종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소득기준에 따라 대상자에서 제외되는 청년들도 희망하면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를 통해 구직활동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2016년 청년수당 지급자를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 마음이 무겁다"며 "이제 보건복지부와 협의가 원만히 마무리되어 서울시의 책임을 다하려 한다. 청년수당 지급 재개를 통해 청년에게 희망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게는 협력의 시발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청년수당은 청년들을 위한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으로서 높은 구직의 벽에 막혀 아르바이트를 전전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구직과 진로모색을 위한 시간을 되돌려주는 사업이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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