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최근 정국의 핵심 이슈인 대북 문제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나약한 유화론은 오히려 북한에게 잘못된 신호를 준다"고 강하게 비판한 반면, 박지원 전 대표는 다소 다른 입장을 보였다.
안철수 대표는 8일 광주에서 진행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은 한미동맹 강화를 바탕으로 강력한 압박을 추구하며 한반도 정세를 평화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압박해야 할 때로 무조건 대화만 거론하는 나약한 유화론은 오히려 북한에게 잘못된 신호를 주고 한국의 위상을 약화시킨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나약한 유화론에 매달리는 동안 대한민국은 많은 것을 잃었다. 한미동맹이 흔들렸고, 신뢰가 복원되는 과정에서 수십억 달러의 미국 무기 구매가 거론되는 상황"이라며 "안보 무능이 국익손실로 이어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사드 문제도 중국과 성주군민에게 사드배치 철회할 것처럼 시그널을 보내니 기대는 부풀고 분노는 커지고 말았다"며 "나약한 유화론, 무조건 강경론도 평화의 해법은 아니다. 안보는 강력해야 하고 평화는 강인해야 하며 햇볕은 유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박지원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안보는 좌측 깜박이를 켜고 우회전하고, 우측 깜박이를 켜고 좌회전하는 셈"이라며 "답은 DJ의 길에 있다. 남북관계를 지렛대 삼아 정치·경제·외교·평등시대를 DJ는 열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최근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 폐기를 운운하니 무기를 많이 구입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며 "오늘 아침 신문을 보면 한일 과거사 문제를 당분간 거론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며 "이 모든 일들은 박근혜 시대에 있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