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국민의당이 27일 전당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대선 패배와 증거 조작 사건으로 촉발될 초유의 위기를 극복할 힘을 얻게 될지 주목된다.
당 대표 선거에는 안철수·이언주·정동영·천정배 후보가 경쟁하며, 2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에는 이동섭·김용필·김진성·장진영·박주원 후보가 도전장을 던졌다. 여성위원장에는 전정희·박주현 후보가 나섰고, 청년위원장에는 이태우·장성배·심철의·배준현 후보가 겨룬다.
국민의당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으며 온라인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들을 대상으로 25~26일 ARS투표를 실시했다.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실제 투표는 진행되지 않고 미리 실시한 온라인 투표와 ARS 투표를 합산한 결과를 통해 신임 지도부를 발표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당 대표 선거다. 지난 대선 당시 당을 대표하는 후보였던 안철수 후보가 대선 패배와 증거조작 책임론을 무릅쓰고 도전장을 던져 결과에 주목된다.
우선 당의 최대 주주로 꼽히는 안 후보가 천정배·정동영 후보로 호남이 분열된 상황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지가 관건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한다면 결선투표를 도입한 전당대회 상황상 반 안철수 세력이 뭉치게 돼 안개 국면으로 빠져들 수 있다.
안 후보가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지 못하면 상당한 상처가 불가피할 뿐 아니라 심지어 당권 경쟁에서 패배한다면 정계 은퇴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보다 현재 국민의당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낮은 현실을 고려하면 안 후보의 부재는 국민의당에 상당한 타격이 될 수 있다.
국민의당의 이념적 색채에도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하다. 보다 중도적인 색깔의 안 후보와 이언주 후보에 비해 천정배·정동영 후보는 과거 민주당에서도 진보적인 색깔을 대표했다. 이들이 당 대표가 되면 국민의당은 보다 진보적인 색채를 띄게 될 전망이다.
이날 국민의당 전당대회는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이뤄지며 결과는 약 3시 30분경 나올 전망이다.
다만 1위 후보가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한 경우에는 1~2위 후보만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하기 때문에 이날 신임 대표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결선투표가 실시되면 국민의당은 28~29일 온라인 투표를 실시하고 30일~31일 ARS 투표를 실시해 31일 오후 당 대표를 확정할 계획이다.
국민의당이 여러 악재를 극복하고 지난 20대 총선 당시처럼 다시 국민적 기대와 관심을 얻을 수 있을지 전당대회 결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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