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생산적 비판자 역할을 해 역설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가장 지대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23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당의 존재와 활동을 통해 국민들이 다당제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정치발전의 희망과 기대를 품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100일에 대해 "굳이 이야기하면 80점 이상은 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이 만든 다당제 하에서 어느 정당보다 국민과 국익을 우선하고 국민 편에서 국정운영을 주도해 왔다"며 "국민 눈높이를 기준으로 인사청문회를 주도했고 정부조직법에 대승적으로 협조했다. 추경의 본래 취지에 부합하는 의사로 불필요한 예산 없는 추경안을 마련했다"고 했다.
당 안으로는 "주요 현안에 대한 의사결정시 의원총회를 통해 의원들의 지혜를 구하는 당내 민주주의를 실천했고 대선 이후 당 위기상황에서 원내를 안정적으로 운영했고 정책역량을 강화시키는 데 노력했다"고도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당 지지율이 저조한 데 대해 "지금은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달라는 요구가 있기 때문에 낮은 지지율을 보이는 것이고 좋지 않은 일들도 있었다"며 "다당제를 만든 국민 입장에서는 어느 정당이 소멸되는 것을 결코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금 국민의당이 매우 어렵지만 조용한 바다는 훌륭한 선원을 못 만든다는 속담이 있듯 새로 구성되는 당 지도부와 함께 역경을 딛고 당당히 일어나는 국민의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같은 날 취임 100일을 맞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대해 "청와대와 행정부를 대변하는 여당 대표의 역할에서 조금 더 균형있게, 비판적인 역할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며 "그러면 야당의 협조를 훨씬 더 받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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